흔들림 없는 뚝심으로 끝내 미소 지으리라-스마일게이트
흔들림 없는 뚝심으로 끝내 미소 지으리라-스마일게이트
  • 박아영 기자
  • 승인 2022.03.15 17:58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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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윤현지(스페인중남미·22졸) 동문

선배의 프로필

■  이름: 윤현지  

■  전공: 스페인중남미학과  

■  복수전공: X   

■  최종학점: 4.2

■  취업준비기간: 3개월

■  취업강점: 빠르고 확고한 진로 설정

 

K게임의 저력도 K드라마, K팝 못지않게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누구에게나 익숙한 ‘테일즈런너’, ‘로스트아크’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업계 중에서도 글로벌 시장 및 게임 플랫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관련 이슈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에 기자는 올해 Language Specialist로 입사해 RPG(롤플레잉 게임) ‘에픽세븐’의 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윤현지(스페인중남미·22졸) 동문을 판교 스마일게이트 사옥에서 만나봤다.


Localization 팀 소속 다양한 언어 중에서도 중남미 분야를 맡은 윤 동문은 ▲게임 콘텐츠 및 운영 리소스 언어의 현지화 ▲게임 텍스트 검수 및 빌드 테스트 진행 ▲현지 커뮤니티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주전공을 직무로 삼고 있음에 뜻깊다는 그는 “입시에서 스페인어를 선택한 순간부터 언어 분야 일을 하고 싶었다”며 “번역에는 정답이 없다는 점과 공부할수록 더 좋은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이쪽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인턴 경험이 전무한 윤 동문은 이 곳이 첫 직장이다. 그는 인턴 경험이 없음에도 빠른 직무 설정과 우직한 관련 활동을 밀고 갔기에 그 누구보다도 눈에 띌 수 있었다. 윤 동문은 스페인어 공인 자격증인 델레(DELE)에서 B2와 토익 950점을 취득하고, 다양한 국제교류프로그램 경험과 1년의 월드비전 번역 봉사 등을 했다. 윤 동문은 “델레 자격증은 가장 초급인 A1에서 최상급인 C2로 갈수록 어려운데, 보통 B2면 입사에 안정적”이라며 “토익 LC 파트처럼 델레의 듣기 문항도 다양한 발음이 출제되기에 현지 드라마를 몇 번이고 돌려보며 발음을 익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오랜 번역 봉사 경험이 채용 우대 사항으로 적용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동문은 언어 관련 직무를 꿈꾼다면 여행이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많이 해볼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미국으로 교비 어학연수를,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그는 “자교에 있을 때보다 현지에 있을 때 견문이 트였다”고 말했다.


번역팀 특성상 원어민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1차 면접에서 영어와 선택 언어 면접을, 2차 면접은 번역 테스트를 본다. 그는 “번역 테스트는 실제 업무 예시 파일을 받아 제한 시간 안에 번역해 제출해야 하기에,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며 제한 시간 엄수와 번역의 적확성을 강조했다.


자신도 언제 취업할지 모른다는 막막함이 들었다던 그는 후배들에게 “부디 취업이 안 된다고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재학 중에 원하는 직무를 미리 아는 것이 취업난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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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oung@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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