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안위와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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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14:34
  • 호수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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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전쟁

◇ 지난달 24일 러시아는 군대를 앞세워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전쟁을 멈추라는 세계인의 목소리와 각국의 경제 제재에도 십수일 째 총탄은 멈추지 않는다. 자국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 나름의 명분 속에서 21세기와 어울리지 않는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 민간인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러시아의 말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민가와 공항, 산부인과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 그들을 향해 날아온 폭탄과 총탄은 누가 쏜 것인지 알 수 없다.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당사자만이 쉽게 인정 못 하는지도 모른다. 

◇ 오늘날 전쟁은 정보와 기술을 동원해 더 잔혹하게 사람들을 몰아가고 있다. 거짓 정보로 불안감을 조성하고 원전과 같은 시설을 공격하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하루에 수십 개씩 전해지는 전쟁 관련 뉴스에 거짓이 숨어있대도 단번에 알아채기는 어렵다. 과학의 발전이 달갑지 않은 순간이다.

◇ 먼발치에서 소식을 전해 듣고 있는 우리의 평화는 진정으로 안녕한가.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세계 정세에 국내 정세와 산업, 경제 역시 같이 흔들리고 있다. 전쟁은 양국의 문제를 넘어 모두의 문제로 다가왔다.

◇ 하루가 다르게, 전 세계의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각국은 식량 걱정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름값이 올라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하늘길이 막히면서 러시아를 경유해 들어오던 연어, 명태와 같은 수산물의 가격도 뛰고 있다. 

◇ 각자의 추측을 내놓을 수는 있어도 누구도 이 전쟁의 끝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는 평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쏟아지는 공격에 나라 밖으로 내몰린 피란민들의 고통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들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더욱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다.

<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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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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