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대학원 최초 ESG 경영 전공 신설, 첫 학기 시작돼
국내 특수대학원 최초 ESG 경영 전공 신설, 첫 학기 시작돼
  • 강서영·이정온 기자
  • 승인 2022.03.15 18:02
  • 호수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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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친환경’으로 나아가다
▲양춘승(경영) 교수가 교단에 서 있다.
▲양춘승(경영) 교수가 교단에 서 있다.

 

작년 10월 국내 특수대학원 최초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 전공이 신설돼 지난 5일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했다.

 

국내 대다수 기업과 국제 사회가 주목 중인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의 윤리적 책임 경영을 의미한다. 경영대학원은 ESG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자 작년 6월부터 교수진과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국내 최초로 ESG 경영 전공을 개설했고, 이번 학기부터 수업을 진행 중이다. 경영대학원 교학행정팀 조영식 과장은 “경영대학원에서 선제적으로 영역 전문가를 초빙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했다”며 ESG 경영 전공 개설을 통해 기업, 금융, 정부 기관을 연결하는 과정으로서 기업과 정부가 필요로 하는 ESG 경영 전문가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대학원은 내년부터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유엔책임투자원칙(PRI)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ESG 경영 전공 재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ESG 연구 기반의 비영리 기관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에서 지명하는 추천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당 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졸업 전 영어 시험 및 종합시험을 필수로 통과해야 한다. 추가로 졸업 논문 작성이 요구되나, 논문 대체로 ESG 경영 24학점과 경영대학원 공통 교과목 6학점을 합산한 3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ESG 경영은 전공 지식을 곧바로 실생활에 활용 가능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의 관리 임원으로 재직 중인 A 씨는 “최근 투자자들이 ESG 경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회사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를 이해해야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ESG 경영과정을 수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SG 경영전공의 1학기 수업을 전담하는 양춘승(경영) 교수는 ESG 경영 수업이 가지는 차별점에 대해 “이윤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관심사를 두고 있는 일반 경영과 달리 ESG 경영은 사회와 환경 문제,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다루는 점을 중점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해당 전공을 배우고자 하는 재학생에게 “ESG 경영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항상 새로운 정보와 이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학생의 자발적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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