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 바뀐 수업방식, 공지 미흡에 혼란 겪은 학생들 
하룻밤 사이 바뀐 수업방식, 공지 미흡에 혼란 겪은 학생들 
  • 윤다운·박민규 기자
  • 승인 2022.03.15 18:03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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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팀, 수업 유형 공지 시기와 관련해 학생 입장 더욱 고려할 것 밝혀

지난달 8일, 원격 수업으로 공지됐던 정치외교학과(이하 정외과) 전공과목이 죽전캠퍼스 1차 수강 신청 전날 대면 수업으로 대부분 전환돼 해당 과목 수강 학생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정외과 수업의 대면 전환 공지는 웹 발신 문자와 학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죽전캠 1차 수강 신청 전날에 알려졌다.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 정외과 교류 전공생 A 씨는 “주전공 신청이 이미 완료됐던 터라 갑작스럽게 전달받은 공지로 인해 교류 전공 수업 시간표를 다시 짜야 했다”며 애매한 시기의 대면 공지에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죽전캠 학사팀 한화석 과장은 정외과의 강의 방식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 “수강계획 도우미 오픈 시점에 거의 모든 학과가 강좌별 강의유형을 공개했으나 일부는 학과 사정상 기존 원격 방식에서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늦은 공지로 인한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강 신청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수업유형을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어국문학과의 몇몇 전공 수업을 비롯한 다수의 수업은 사전에 공지한 대면 방식과는 달리 개강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우려해 잠정적으로 원격 수업을 결정했다. 기존 공지와 다르게 원격 방식을 택한 수업 대부분은 원격 시행 이유와 추후 상황에 대한 대안을 빠르게 설명해 수강생에게 큰 무리 없이 수용됐다.


한 과장은 학사팀 차원에서 수강 신청 이후에 수업 유형이 일관되게 운영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나 교수의 일신상의 사유같이 예외적인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수업 유형이 변경될 수 있다”며 수업방식이 변동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의 양해를 구했다. 


재학생 B 씨는 대면 개강 전에 수업방식이 변경됐다는 공지를 했다면 학생들이 급히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수업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이 규정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한 과장은 “수업유형이 수강 신청 후 변경된다면 많은 학생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지한다”면서 최대한 수강계획 도우미 오픈 전에 정해진 수업유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학사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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