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견딘 나무는
마치 우리의 모습처럼
걸터앉은 벤치에서
꽃망울을 피우기 위해
몸을 떨며 인사한다.
아직 다 피지 않은 하루하루가 펼쳐지고,
무한하게 펼쳐진 하이얀 구름을 타고,
만날 일 없던 누군가를 우연히 만나고,
일곱 가지 색으로 물든 인사를 건네고,
내일은 여전히 흔들리지만
어떤 미래가 우리를 보고 있을까
앞을 향해 걸어가는 미래도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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