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나다움으로 미래를 설계하라
  • 노주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3.15 16:14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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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나다움
▲ `나'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 `나'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

 

대학생들과 대화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였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나다움을 이해하는 것은 미래 경력이나 취업,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핵심적인 심리적 요소가 된다. 


우리가 보통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할 것인가’ 혹은 ‘잘하는 것을 할 것인가’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만약 지금 당장 “본인의 장점 3가지와 단점 3가지를 간단하게 기술해 보시오”라는 요청에 술술 대답하지 못한다면 아직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즉, 나의 미래를 설계하기 전 가장 필요한 것은 ‘나’라는 상품에 대한 철저한 제품 분석이다.


그런데 이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MBTI와 같은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검증과 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건강검진에서 다양한 전문 기구를 통해 나의 신체적 특징과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정보를 얻을 수 있듯이, MBTI 및 일련의 심리검사를 통해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리더십 스타일, 어떤 상황에서 열정을 갖고 몰입하는지, 대인관계와 사회적 기술 수준, 감정관리 및 감정표현 스타일, 스트레스를 어디서 느끼고 어떻게 관리하며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MBTI를 비롯한 모든 심리검사 도구는 결국 수단이며 과정일 뿐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를 발견하고 정의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즉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인생을 살면서 경험적으로 이를 깨닫고 학습하기도 하지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있는데 굳이 안 할 이유는 없다.

 

정확히 자신의 성격을 안다면, 내가 잘 적응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점과 면접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방안들도 다를 수 있다. 정확한 자신의 성격을 안다면, 입사한 후에 어떤 적응 상의 문제가 있을 것이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대해 조언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은 단지 도움을 받는 정도가 아니라 필수적인 과정이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대학생 내지는 취업준비생이라고 한다면 당장 취업지원센터에 가서 정식으로 MBTI를 비롯해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적 활동의 도움을 받아라. 이 과정만 해도 충분히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에 기초한 단기적 차원의 미래 설계 혹은 취업 준비에서 분명한 방향이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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