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2022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 신동길 기자
  • 승인 2022.03.22 16:42
  • 호수 14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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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퍼스 54대 ‘PLAY!’ 총학생회
▲  총학생회장 당선인 양도균(토목환경공·4)(왼쪽) 부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수현(법학·4)(오른쪽)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PLAY!’ 선본이 죽전캠퍼스 54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 본지에서는 잠시 멈춰있었던 학생자치와 문화생활을 ‘재생’해줄 ‘PLAY!’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재선거 당선이다 보니 당장 해야 할 일이 많아 심적으로 잘 정리되지 않는 것 같다. 지난 본선거 때는 준비한 공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준비한 공약을 모두 보여주고, 거기서 더 나아가 학우들을 위해 그 공약을 실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

 

▶ 총학생회 이름을 ‘PLAY!’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일상, 특히 우리 대학의 학생자치와 문화생활이 멈춰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작, 출발이라는 의미의 단어 ‘PLAY’를 사용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싶었다.

 

▶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
재선거에 나오면서 빠진 공약들이 꽤 많다. 시기를 지난 공약은 재선거 때 가져올 수 없었다. 1월 전에 계약을 맺었어야 했던 굿즈 오프라인 매장은 이행이 어려워졌고, 신입생 웰컴키트 사업도 진행할 수 없었다. 또한 아직 학생회 인선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 공약 이행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어 아쉽다. 


▶ 지난 2년과 달리 대면 활동이 더 많아질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많다.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서 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치르게 될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우선 학사팀과의 간담회를 통해 빠르게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학우들을 위한 대면 행사를 빠른 시일 내 준비해 학우들이 문화적으로도 즐겁게 학교 다닐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교정이 학생들로 붐비는 데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당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식당은 이미 계약이 돼 있는 상태라, 운영시간이나 메뉴와 관련해 당장 무언가를 바꾸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학교 측과 얘기를 나누면서 편의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하겠다. 

 

▶ `어도비(Adobe)' 라이선스를 원하는 학우가 많다. 관련 계획이 있는가.
작년 `SUM' 총학생회에서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어도비와 협상까지 갔었다. 하지만 기업 측에서 제시한 금액이 너무 높았던 걸로 알고 있다. 계속해서 학생들의 수요가 있다면 협상할 테지만, 이번에도 현실적인 금액을 넘어선다면 계약이 어려울 것 같다.


▶ 학교 UI에 대한 변화 여론도 꽤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 학우들의 학교 공식 마스코트 선호도가 높지 않아 지난 총학생회는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있을 봄 행사에서 재학생 대상으로 공식 마스코트를 사용한 굿즈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총학생회 자체 캐릭터 제작을 결정하려고 한다. 대학의 슬로건 역시 이전에 공모전을 진행했으나 높은 표절률로 무산된 걸로 알고 있다. 타 대학도 공식 슬로건을 없애는 추세다 보니 슬로건 선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그러나 학생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다면 학교와 다시 한번 논의하고자 한다.

 

▶ 전체학생총회나 사계절 문화행사, 도로 열선 설치 등 많은 공약을 제시했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모든 공약이 다 중요하지만 하나를 꼽자면 ‘학우들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홈페이지 개설로 학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획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청원게시판을 통해 학우들이 원하던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오랜만에 축제를 재개하게 돼 학우들의 기대감이 높을 것 같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금은 여러 기획사에 연락을 돌리면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1년 중 가장 큰 행사로 축제를 꼽는 학우들이 많은데, 과거 축제를 경험한 학우들에게는 다시금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축제가 처음인 학우들에게는 새롭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천안캠퍼스와의 교류에 대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제 막 천안캠 총학생회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상황이다.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양 캠퍼스 학우들 간 교류의 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 임기 시작 후 가장 먼저 시행할 사업이나 행사는 무엇인지.
이른 시일 내에 학사팀과의 간담회를 열어 ‘수강 신청 취소-지연제’ 시스템 개선과 시험 진행 방식을 결정하려고 한다. 문화적인 측면으로는 총학생운영위원회 차원에서 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봄 행사에서는 플리마켓, 굿즈 선호도 조사, 한 해 소망 적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우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 임기가 다 끝난 뒤 학우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은가.
사실 학우들이 총학생회의 모든 사업, 행사에 대해 명확히 기억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올해를 떠올려봤을 때, 학우들의 즐거운 기억 한편에 작게나마 올해의 행사가 자리한다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올해 총학생회의 활동들을 보며 내년 총학생회 선거에는 더 많은 학생이 출마해 학생자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한다.
학우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그 물음에 성실히 답하는 총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판도 좋다. 많은 의견 주신다면 빠르게 수렴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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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shin2271@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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