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깊은 경험을 통해 취업 성공의 책을 펴내다-문학사상
좁고 깊은 경험을 통해 취업 성공의 책을 펴내다-문학사상
  • 이정온 기자
  • 승인 2022.03.29 14:48
  • 호수 148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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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문학사상 박서령(문예창작·21졸) 동문

 

선배의 프로필

■  이름: 박서령
■  전공: 문예창작
■  복수전공: ×
■  최종학점: 4.3
■  취업준비기간: 3개월
■  취업강점: 여러 활동을 다양한 얘기로 풀어내는 능력

 

작가의 글이 책의 형태로 우리와 만나기 위해선  출판사를 거쳐야 한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재러드 다이아몬드의『총 균 쇠』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 책을 펴낸 ‘문학사상’이 있었다. ‘이상 문학상’을 제정하기도 한 이곳에서 기자는 출판 편집자로 근무하는 박서령(문예창작·21졸) 동문을 만나봤다. 

 

박 동문의 주된 업무는 편집부에서 월간 잡지의 국내 소설과 에세이 코너에 주력해 원고 교정을 하는 것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 글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는 진학 후 출판사에 입사하겠다는 목표가 더욱 확고해졌다.


국내 문학 편집자가 되기 위해 대학 시절부터 여러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활동한 그는 카드 뉴스를 만들어 자신의 인생 도서를 홍보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책의 소개를 녹음하고 공유했다. ‘삼성’이 주관하는 아산 스토리 기자단에서 독립 서점을 취재한 지역 홍보 활동 역시 도움이 됐다. 박 동문은 “편집자의 자질을 알아보기 위해선 책을 잘 알고 있는지, 책을 읽는 업무가 적성에 맞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과 출판사에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할 것을 권했다.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활동을 설명할 때 과장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는 “서평단 활동 참여 횟수보다 다양한 관련 활동을 활용해 책의 감상을 다양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원서를 두괄식으로 작성해 불필요한 사족을 제외하고 해당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강조하는 것이 자신을 어필할 방법”이라며 글의 두괄식 작성을 강조했다.


출판 편집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 정해져 있지 않아 그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함이 있었다. 이에 자격증 준비 대신 ‘한겨레 출판학교’를 다니며 실무를 배운 것이 현재 회사에서 수행하는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한겨레 출판학교에서는 원고를 다듬는 것부터 책 표지 디자인까지 하면서 책 한 권이 나오는 과정을 두 달간 압축해 배울 수 있다. 그 과정이 출판 편집의 실무를 배우는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에 출판학교에서 먼저 실무를 배우고 출판사에 입사하는 것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박 동문은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무엇을 하든 늦지 않았다”고 자신을 자주 격려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취업 준비 기간에는 주변의 위로가 있어도 불안하다며 스스로 다독이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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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i092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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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정 2022-10-06 08:18:51
출판업계쪽으로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짜진짜 멋진 편집자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