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학사행정센터 PC 관리
<주간기자석>학사행정센터 PC 관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2.12.16 00:20
  • 호수 10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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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는 One-stop, PC 관리는 Stop

지난해 12월 율곡기념도서관에 마련된 One-stop 학사행정센터는 장학, 수업, 경리 등 재학생들의 민원처리를 한 곳에서 가능하게 만들었다. 센터에는 행정 창구 맞은 편에 관련 민원 처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재학생 검색용 PC 30대도 구비되어 있다. 그만큼 재학생들의 민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곳의 PC를 이용하는 재학생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전체 PC의 1/5인 6대가 ‘사용불가’상태인 것이다. 고장난 PC 중 일부는 방치기간이 한 달이 지났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학사행정센터에서 PC를 이용하려던 재학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고장난 PC가 방치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부서들을 수소문했다. 하지만 학사행정센터 검색대 PC의 담당 관리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PC가 위치한 학사행정센터에는 각 담당 부서를 관리하는 교직원들만 근무할 뿐 센터 자체의 관리자는 없다. 따라서 학사행정센터의 검색대의 경우 어느 부서에도 센터의 PC 관리가 업무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측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학사행정센터가 도서관 지하에 위치할 뿐 도서관과는 별개의 부서이기에 그쪽 PC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보통신원 시스템운영과 역시 교내 전체 PC의 수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 곳 PC의 관리에 전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PC 사용자의 요청이 없으면 PC의 문제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시스템운영과의 입장이다.
이처럼 어떤 부서에서에도 학사행정센터의 PC를 관리하고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학사행정센터 PC의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재학생들은 학사행정센터의 PC를 계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고장이 언제 어떻게 또 발생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어떤 부서에서도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고장난 PC는 언제든지 방치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여 이 곳에서 도난과 분실 사고가 발생된다면 누구에게 하소연할 것인가.
빠른 민원처리로 재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던 학사행정센터. 그곳의 민원처리는 ‘One-stop’이었지만, PC 관리는 ‘Stop’ 상황이었다.

 

<김인호 기자>
<김인호 기자>

 ast02@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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