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선기념박물관, '우리옷 디자이너 이리자' 특별전시 개최
석주선기념박물관, '우리옷 디자이너 이리자' 특별전시 개최
  • 이정온 기자·김지원 수습기자
  • 승인 2022.05.24 14:12
  • 호수 1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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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기증식·개막식 비롯 다양한 행사 열려

석주선기념박물관(이하 박물관) 제5전시실에서 27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기증 특별전 <우리옷 디자이너 이리자>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년 8월 고(故) 이리자 선생의 유족이 작품과 기록물 일체를 기증한 것을 기념한다.


오는 27일은 박물관 로비에서 기증식, 개막식과 기증 기념 강연회를 진행한다. 강연회 등록은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등록자에 한해 전시회 도록, 특별학술강연 자료집, 도록 ‘이리자 한복’을 소진 시까지 배포한다. 또한 특별전 기간 중 여러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0년 3월 21일 타계한 이리자 선생은 한복의 패션화와 세계화를 이끈 1세대 한복 디자이너로, 1975년 국내 최초 한복 발표회를 개최해 ‘한복 디자이너’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박물관 이종수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으로 역대 세계 미인대회의 참가자들이 입었던 한복 전시작을 추천했다. 해당 작품에선 우리 한복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약 10년 전에도 기증 관련 논의가 있었으나 여러 여건상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작년 6월에 이리자 한복 전시관이 박물관에 법회에서 쓰는 의례용 가마인 ‘불연’을 기증하며 본격적인 기증 논의가 이뤄졌다. 박물관 학예연구실 채정민 학예사는 “기증자가 흡족하도록 기증 전시실을 새로 마련했는데, 이를 위한 예산과 시간이 제한적이었다”며 전시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어려움을 전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국내 최대 복식 자료를 수장하고 있는 전통 복식의 대표 박물관”이라며 “다음 학기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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