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병원, 중부권 중심 선도 역할로 자리매김
우리 대학 병원, 중부권 중심 선도 역할로 자리매김
  • 윤성원 기자·여지우 수습기자
  • 승인 2022.05.24 14:13
  • 호수 1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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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초 암센터 개원·난도 높은 치료 가능한 유력 병원으로 입지 다져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 병원(이하 단대병원)은 암센터 정식 개원식을 마쳤다. 암센터 개원을 위해 2019년 4월부터 건축비 670억 원, 장비구축비 170억 원으로 총 840억 원이 투입됐다. 약 3년 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암센터의 연면적은 3만 393.5㎡이며, 지하 2층과 지상 8층에 250병상이 배치됐다.


현재 단대병원 암센터에서는 총 7개의 암 특성화센터를 통한 다학제 진료가 가능하다. 정신종양클리닉을 운영해 암 환자의 심리 치료도 돕고 있다. 방성민(토목환경공·1) 씨는 암센터 개원과 관련해 “중부권 의료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는 데 단대병원이 앞장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대병원 박동국 암센터장은 “암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연구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대병원은 암센터 외에도 ‘충남권역외상센터’와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했다. 또한 충남 유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했다. 이 밖에도 단대병원은 닥터헬기를 보유한 전국 7개 병원 중 하나로, 2016년 첫 이송 후 5년 9개월 동안 중증 응급환자 이송 실적 1천500회를 달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단대병원 내 ‘국제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의료기기 사용적합성센터’(이하 의료기기센터)가 개소됐다. 이는 인체 대상 임상시험의 국제 표준 규격인 ‘ISO 14155’를 준수해 의료기기의 국내외 인허가를 위한 자료와 사용 적합성 테스트 진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단대병원 모지훈 의료기기센터장은 “센터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라며 “의료기기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중부권 의료기기 기업들의 접근성 향상 및 테스트 수행 기간 감소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매해 단대병원에서 전입금을 받아 대학 운영비 및 의과대학의 교육 및 실습비로 사용하고 있다. 작년 25억7천만 원을 전입 받았고 올해는 27억3천만 원이 전입 예정이다. 이에 예산팀 변성인 과장은 “병원 순이익은 매해 상이하므로 대학으로 전출하는 금액을 특정할 수는 없으나 병원 수익이 증가한다면 대학으로 전출하는 금액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대병원은 양 캠퍼스 학생회관에 위치한 대학진료소에 호흡기내과 홍구현 소장을 비롯한 의료진을 파견해왔다. 재학생은 대학진료소에서 건강상담과 질병 및 부상,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학진료소에서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경우 구급처치 후 단대병원으로 이송돼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리 대학 재학생·졸업생은 진료비의 20%를, 직계존비속은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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