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계획도우미가 안 들어가져요" 서버 마비 이유와 재발 방지대책은?
“수강계획도우미가 안 들어가져요" 서버 마비 이유와 재발 방지대책은?
  • 정서현·박준정 기자
  • 승인 2022.09.06 14:47
  • 호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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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량 증가하면서 서버 기능에 과부하 생긴 것으로 보여

죽전캠퍼스 1차 수강 신청이 서버 오류로 일정이 미뤄져 일부 재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 수강 신청 전날(지난달 7일) 저녁 우리 대학 포털 웹정보 수강계획도우미에 접속이 되지 않아 재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위해 과목을 담아놓거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수강 신청 당일까지 지속됐고 학사팀은 수강 신청 약 10분 전 수강 신청 지연을 공지했다. 뒤이어 지난달 11일 학사팀과 정보기획팀은 죽전캠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다.


학생들은 ▲서버 오류가 전날 저녁부터 지속됐음에도 복구 작업이 재빨리 이뤄지지 않은 점 ▲수강 신청 지연이 죽전캠 총학생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카카오톡 학과 단체 채팅방을 통해 먼저 공지됐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SNS나 단체 채팅방을 이용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이후 공지된 공식 웹문자를 받고서야 사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에 죽전캠 학사팀 한화석 과장은 “포털의 서버 문제로 문자 발송에도 어려움이 있어 신속한 전달을 위해 부득이하게 총학생회를 통해 공지했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 지연일(지난달 10일)에 선약이 있었다던 최연훈(커뮤니케이션디자인·3) 씨는 결국 계획해둔 약속을 취소하고 여기서 발생한 시간적, 금전적 차질들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그는 “수강 신청 당일 연기됐던 상황보다 가족,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놓은 날로 수강 신청이 변경된 것이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학생 개개인에 대한 즉각적 보상은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학교의 관리 소홀로 생긴 문제인 만큼 차후에 보상을 해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버 오류의 원인은 포털 첫 화면에 새로 추가한 ‘즐겨찾기’ 기능이 일으킨 시스템 부하로 밝혀졌다. 서버 복구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죽전캠 정보기획팀 김준섭 팀장은 “네트워크, WAS 서버, 웹서버, 웹정보, 종합정보 등 관련 있는 요인들이 많아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빠른 복구를 위해 서버 부하가 발생하면 야간과 주말에도 담당자에게 곧바로 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포털 리뉴얼과 수강 신청 서버 오류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죽전캠 수강 신청 연기의 여파로 천안캠 수강 신청의 변동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됐다. 천안캠 학사팀 안병욱 팀장은 “지난달 8일 오전 중으로 서버가 정상화됐고 오후에는 수강계획도우미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그 이후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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