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한 계절이 떠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
그 사실이 나를 생각에 사무치게 한다.
지난 시간 동안 나는 계절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왔다.
계절이란 무엇인가.
고대의 인간이 계절을 제외하고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수단은 없었을 것이다.
사실 현대의 인간들조차 다를 바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단어에 대한 직관적 해석보다 날씨에 대한 상상을 더많이 할 것이다.
계절은 그런 것이다.
가끔 달력을 보다가 ‘벌써 2022년이냐’고 경악을 하는 나지만
추위와 더위만큼은 나에게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게 한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한 계절이 떠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
다시 한번 그 사실이 나를 생각에 사무치게 만든다.
다시,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올 것이다.
다시, 겨울이 가고 봄이 올 것이다.
더위를 원망했던 나는
다시, 추위를 원망할 것이고
그런 시절이 가고 나면 봄이 올 것이다.
나에게, 우리에게 겨울은 그런 것이리라 믿는다.
언젠가 다시 겨울이 올 것임을 모두 알지만
결국 봄도 다시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을 즐겨라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우리의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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