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제시간에 안 와요”··· 셔틀버스 관련 재학생 불만 늘어나
“버스가 제시간에 안 와요”··· 셔틀버스 관련 재학생 불만 늘어나
  • 유영훈·이은정 기자·이용현 수습기자
  • 승인 2022.10.06 17:37
  • 호수 149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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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정류장 위치 변경··· 천안캠 탄력적 운영으로 해결 노력

 

▲ 학생들이 하교를 위해 11번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 학생들이 하교를 위해 11번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양 캠퍼스에서 셔틀버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죽전캠 재학생은 셔틀버스가 시간표에 맞게 도착하지 않거나 먼저 출발하는 문제,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이 긴 문제에 불만을 표했다. 천안캠퍼스 재학생은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죽전캠에서 제기된 문제와 더불어 이용자 수에 비해 운행 차량이 적은 점, 천안 11번 지역버스 운행 수 부족과 긴 배차 간격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재학생 194명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문제 재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통학을 위해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느꼈냐는 질문에 죽전캠은 53명, 천안캠은 133명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등하교 시간에 셔틀버스의 운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죽전캠 54명, 천안캠 135명에 달했다. 


오소엽(경제·4) 씨는 “죽전역에서 학교로 가는 셔틀버스의 정확한 출발시간을 고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오전 11시 이후부터는 곰상 출발 시간만 고지하고 셔틀이 언제 올지 짐작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시간에 운행하는 셔틀버스 수를 3~4대로 늘리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죽전캠 학생팀 박정호 과장은 “2학기에는 셔틀버스 이용 재학생이 많아 재학생 이용이 많아지는 오전 8시부터 8시 반에는 셔틀버스가 ‘평화의 광장 정류장’까지 가지 않고 ‘정문(상징탑) 정류장’에서 하차 후 회차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셔틀버스 증차에 대해 박 과장은 “등록금 교비 회계가 한정적인 상황에서 예산을 셔틀버스에 투입하기보다는 재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투입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셔틀버스 증차를 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캠 셔틀버스에도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윤아(포르투갈브라질·2) 씨는 하교 시간 셔틀버스 운영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서틀버스의 운영 확대에 필요성을 주장하며 “타대학은 등교시간 5~10분마다 버스를 운행하며 불편을 줄이는데 우리 학교는 배차 간격이 크다보니 재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캠 학생팀 권혁준 과장은 “기존 ‘두정역-교내’ 노선에 5대 배차됐던 등교 셔틀버스는 지난달 13일과 27일 각각 한 대씩 증차해 현재 총 7대가 운행 중이다. 또한 ‘교내-두정역’과 ‘교내-천안터미널’ 노선은 이용률이 떨어지는 오후 3시 10분의 운행을 폐지하고 오후 5시, 오후 5시 10분 운행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또한 셔틀버스 이용 재학생 편의를 위해 탑승 현황에 따라 운행 대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일정 변경 시 우리 대학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하고 있다. 권 과장은 “교통 상황에 따라 정시에 맞추지 못하거나 탑승이 불가할 정도로 만차일 경우 일찍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학교 측에서는 버스업체가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발할 것을 꾸준히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셔틀버스 불편 개선을 위해 학교 담당자가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중 천안 11번 지역버스 증편 요구도 다수 존재했다. 재학생 최 씨는 11번 버스의 경우 사람이 너무 많아 캐리어와 같은 큰 짐을 들고 타지 못할 때가 많다고 전하며 특히 하교 시간에는 택시도 잡히지 않아 학교에서 터미널까지 걸어간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천안시청 신진철 주무관은 “현재 천안시는 근무 여건이 양호한 주변 지역과 타 운수업으로 인원이 빠져나가면서 버스 기사 충원에 문제를 겪고 있다”며 11번 버스의 즉각적인 증차는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운수종사자 충원 시 이용수요가 많고 배차간격에 문제가 되는 노선에 먼저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해결 방침을 전했다. 또한 천안시청 유동주 주무관은 “장기적인 천안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대책 용역 수립을 진행했고 시내버스 노선 간지선 체계 분리와 같은 노선체계 개편에 대한 검토를 시행했다”고 전하며 버스 증차에 대한 계획을 내비쳤다.


향후 천안시는 상기 자료를 토대로 세부적인 노선체계 개편을 위해 2단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 주무관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천안시의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배차간격 조정을 포함해 시내버스 노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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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10-11 10:06:44
제가 확인해볼때 버스기사들 제시간에 운영안합니다. 버스에서 낮잠이나 자고있습니다. 비교적 자유로운 직업이다보니 책임이 없는것같습니다. 정확히 시간확인 하고 감시해야합니다

강민철 2022-10-09 05:13:39
검토, 계획… 근 시일 내는 고사하고, 지금 신입생이 졸업할 때 즈음에도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