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어프리존’ 발언 관련 원본 녹취록 드러나
‘베리어프리존’ 발언 관련 원본 녹취록 드러나
  • 취재팀
  • 승인 2022.10.06 17:35
  • 호수 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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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대학 학생회장 장애인 비하 발언 의혹
경경대 RT 관련 회계 감사 9일부터 실시

 

▲ 지난달 8일 게시된 죽전캠 총학생회 입장문(왼쪽)과 본지가 제보받은 원본 입장문(오른쪽)이다.
▲ 지난달 8일 게시된 죽전캠 총학생회 입장문(왼쪽)과 본지가 제보받은 원본 입장문(오른쪽)이다.

지난달 29일 본지가 제보받은 ‘총학생운영위원회 8월 30일 회의 녹취록’ 원본에는 베리어 프리존에 대해 다른 한 명의 학생회장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 베리어 프리존은 축제 기간 중 장애 학우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원활한 축제 공연 관람을 위한 공간이다.


총학생운영위원회 관계자 A 씨는 “축제 기간 중 총학생회와 단과대 간 불화로 원활하게 축제가 이뤄지지 않은 기사를 접한 뒤 해당 기사와 총학생회 입장문을 비교해보니 누락된 부분이 있었기에 제보를 결심했다”며 본지에 수정 이전의 원본 입장문을 제보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베리어 프리존 담화에서 경영경제대학(이하 경경대) 장승혁(경영·3) 학생회장은 사회과학대학 이정수(정치외교·3) 학생회장의 발언 직후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수정된 녹취록에는 이 회장의 발언만 담겼다. 이로 인해 지난달 7일 이 학생회장은 베리어 프리존 발언과 관련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 회장의 발언이 총학생회 입장문에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에 A 씨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학생들의 의견 과열을 우려해 원활한 축제 준비를 위한 양측의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경경대의 RT(RE:FEEL Trainning)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RT는 경경대의 자체적인 1박 2일 단합 행사다. 해당 게시물엔 지난 8월 29일~30일에 걸쳐 진행된 경경대 RT에서 연예인 위약금 환급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과 경영학과 학생회의 참가비 수입 통장이 개인 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담겼다.


경경대 대의원회(이하 대의원회)에 따르면 RT 연예인 참여의 경우 설문을 실시해 재학생의 의견에 따라 연예인은 참석 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경경대 재학생 B 씨는 “RT 연예인 위약금은 직접적인 공지나 질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총무부 관리 하의 회비 통장을 제외한 각종 총회 참가비 수입용 회장 명의의 통장들은 회장을 제외하고 기존 잔액과 거래 내역, 현재 잔액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한 대의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경경대 학생회장 및 각 학생회장의 RT 입장문과 사과문이 학과별 카카오톡 공지방에 올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는 대의원회가 참여한 공지방에 한정된 사실이다. 이에 경경대 대의원회 김창현(경제·4) 의장은 “각 학생회를 통해 지난 8월 20일 이전 RT 신청자에게 차액 환급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나, 정확한 점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될 회계 감사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참가비가 오고 간 모든 경경대 학생회 및 각 학과 회장, 총무 명의의 개인 통장 전체 내역을 지난 8월 18일에 요청했다”며 모든 자료를 취합해 ‘9월 회계감사’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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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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