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캐릭터 ‘조아용’은 지역을 알리는 역할을 넘어 용인의 다양한 시정 사업을 홍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공식 상징물로 등록된 후로 SNS 홍보에 국한됐던 캐릭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흔히 지역화폐카드와 건물번호판에서도 조아용을 볼 수 있다.
조아용은 용인시의 지명에 있는 용(龍)에 착안해 2016년에 만들어졌다. SNS 매체에서 호감의 표시를 나타낼 때 ‘좋아요’를 사용하는 것과 용인의 ‘용’자를 결합한 이름이다.
조아용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우리동네캐릭터 시상식’에서 2020년 우수상에 이어 작년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 개최 기원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카카오톡 조아용 이모티콘 이벤트는 25만 개가 19분 만에 매진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용인특례시청 홈페이지에서 총 50가지의 조아용 이모티콘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작년 4월 기흥역 내 개점한 조아용in스토어(이하 스토어)는 지역자활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개장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금액 1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스토어의 판매 수익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스토어 점원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채용하는 등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토어에서는 인형과 머그잔, 티셔츠, 볼펜, 키링 등 조아용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20여 종을 500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아용 굿즈는 20·30세대에서 반응이 좋다.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굿즈를 구매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환원될 수 있는 사업의 취지가 청년층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용인특례시청 안주현 SNS 홍보팀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아용을 더욱 활용해 재밌고 유쾌한 용인의 이미지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