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프로필
■ 전공 : 문예창작과
■ 복수전공 : X
■ 최종학점 : 3점대 초반
■ 취업준비기간 : X
■ 주요 자격증 : X
■ 취업 강점 : 스토리텔링 경험 쌓기
지금 우리는 1,000㎞ 떨어진 거리에서 벌어진 일도 발생한 즉시 알 수 있다.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각종 매체가 신속히 이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2011년 개국한 ‘JTBC’는 장르를 불문하고 시청자들에게 빠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추구한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매일 같이 발로 뛰며 취재하는 JTBC 보도국 이세현(문예창작·21졸) 동문을 만났다. 이 동문은 본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실천해야 한다’는 각오가 있었다.
그는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쓴다는 흥미를 직업으로 갖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실천에 나선 건 호주로 어학연수를 간 시기였다. 넓은 세상에서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라는 지인의 말에 청년 5명을 모아 비영리 취재팀을 꾸렸다. 취재팀은 1년간 전 세계의 대학생, 직장인을 인터뷰해 그들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기사로 실으며 이 동문은 글 쓰는 직업에 적성을 느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취재팀 활동을 바탕으로 ‘CJ 나눔재단’에 3년간 사회공헌 관련 글을 썼고 정부 기자단 활동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말과 글이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그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생물학과에서 문예창작과로 전공을 옮겨 글을 전문적으로 배웠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그는 ‘매일경제’ 인턴기자에 합격했다. 그곳에서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고, 취재 방법과 기사 작성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말과 글을 쓰는 직업 중 가장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는 직업이 기자”라고 느껴 언론사 취직을 결심했다. 4학년에는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해 졸업 전 ‘경향신문’에 취직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현재 JTBC 보도국 기자로 활동 중이다.
신문사 공채는 채용 연계형 인턴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주류다. JTBC도 채용 연계 신입 혹은 경력 채용의 방법으로 기자를 채용한다. 이 동문에 따르면 기자가 되기 위한 필수 자격증은 없다. 그는 “인턴과 대내외 활동을 자소서에 잘 녹여내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사의 채용 과정 중 논술과 관련해선 “지원한 매체에서 1~2주간 다뤘던 이슈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대학 신문사, 인턴기자 활동 등 글을 쓰고 말하는 여러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을 권했다. 기자 실무를 사전에 경험해보고 업무 적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동문은 언론 계열이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가치를 얻을 활동을 찾는 게 좋다”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