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쓰고 싶은 그대에게
좋은 글을 쓰고 싶은 그대에게
  • 송주연 기자
  • 승인 2023.03.21 15:55
  • 호수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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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인문-유시민『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이 도서는 기자의 주관적인 추천 도서입니다.

 

출판사 생각의길


출판일 2015.04.10


페이지 p.292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보유

 
※ 율곡기념도서관 보유

 

좋은 글은 읽는 이가 이해하기 쉬운 글이다. 기자는 전공수업 시간에 반지성주의를 주제로 글을 작성한 때로 떠올리며 사람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글을 읽고, 쓰고, 해석하는 기회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글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아 좋은 글을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칠 준비가 됐다.


좋은 글을 위해 작가는 방법을 여럿 알려줬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주장 논증’과 ‘비판적 독해’이다. 두 가지 능력을 길러낸다면 ‘못난 글을 가려내는 법’도 자연스레 알게 되기 때문이다. 기자가 최근 본 글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작정 대중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다. 


작가는 감정에 사로잡힌 글이 논리적 맥락에서 벗어난 취향 고백이라 말한다. 글을 가려내기 위해선 비판적 독해가 필요하다. 독해는 텍스트를 그저 따라가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텍스트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제점과 한계까지 탐색하며 읽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문제점과 한계가 어디서 왔는지 의심하며 추론해볼 수도 있다. 이후 입으로 소리 내어 글을 읽으면 이전엔 알지 못한 답답하고 불편한 못난 글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는 티끌 모아 태산이 맞다.” p. 228

 

작가는 독해를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많은 글을 쓴다면 어느새 훌쩍 성장해있는 본인의 글쓰기 근육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는 책을 읽은 뒤, 못난 글을 좋은 글로 만들기 위해 글에 내면을 녹여내는 연습을 했다. 못난 글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좋은 글을 위해 내면을 가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온몸에 붙은 글쓰기 근육을 언젠가 마주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글을 쓰고 싶은 그대! 먼저 좋은 삶으로 가꿔라.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며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을 성립해라. 그다음 당장 책과 수첩에 나의 글을 써 내려가자. 써 내려간 글들의 티끌이 어느새 모여 그대의 태산이 돼 있을 것이다.

 

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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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yeon@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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