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는 경험 중요… 장애학생 ‘징검다리’ 행복해요”
“사람 만나는 경험 중요… 장애학생 ‘징검다리’ 행복해요”
  • 이용현 기자
  • 승인 2023.05.09 15:42
  • 호수 15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1.김예진 도곡중 특수교사(특수교육·21졸)

■  전공: 특수교육  
■  학점: 4.29   
■  취업 준비기간: 1년 반    
■  취업 강점: 다양한 활동으로 누적된 경험

 

초·중·고에서 학생들은 저마다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장애학생들의 교육을 맡아 그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가르치는 도곡중학교 특수반 교사 김예진<사진 왼쪽 서 있는 분> 동문을 만났다.


본래부터 교육직에 종사하고자 했던 김 동문은 고등학교 시절 특수학교 봉사 활동 경험으로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장애인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됐다. 그리고 이들을 계속 돕고자 특수교육과를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대학 시절 공부했던 장애학생 사례수업강의 지도안을 작성하는 것과 학생을 진단하는 이론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로써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람을 만나는 경험’이라고 말하며 대학생때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만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이나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끊임없이 시뮬레이션하며 경험을 쌓아 졸업 후 임용고시에 곧장 합격해 특수학급 교사가 됐다.


그는 특수교육교사가 되기 위해 도움이 될 활동을 추천하기도 했다. 대학생 시절 특수학교 봉사 활동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도서를 제작하는 피치마켓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교사가 된 이후에도 장애학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그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 큰 밑거름이 됐다.


현재 도곡중학교는 장애인들의 통합학급(비장애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적응지원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장애학생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라는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미술 관련 자격증, 컴퓨터 자격증 등을 취득해 다양한 범위로 견문을 넓히며 이를 바탕으로 기능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교사의 자질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동문은 ‘학생에 대한 관심’과 ‘학부모와의 관계’라 답했다. 임용 초반 그는 학부모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혔다. 이로 인해 학부모와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의 조언을 통해 특수교사가 학생에겐 기댈 수 있는 곳이자 쉼터가 돼야 하고 학부모에게는 그들의 고충을 듣고 마음을 보듬어줘야 한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수교사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김 동문은 “학생들은 언제나 선생님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할 것이기에 우선 학교생활을 열심히 즐겨라”고 조언하며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후배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용현 기자
이용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Usehyun@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Francisdak 2023-05-25 05:55:42
This is a great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