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노력으로 꽃피운 단대신문
기자들의 노력으로 꽃피운 단대신문
  • 조민지 건대신문 취재부장
  • 승인 2023.05.23 14:11
  • 호수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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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지 건대신문 취재부장

 

푸른색이 은은한 단대신문을 처음 펼쳤을 때 느낀 것은 ‘정갈함’이었다. 기자들의 노고를 증명하듯 알찬 내용이 가득한 기사들이 정갈하게 정렬돼있다. 기자들의 바쁘게 뛰어다니는 발과 깊이 고민하는 손이 보일 정도로 기사 하나하나에 담뿍 담긴 정성이 느껴진다. 12개의 면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재로 가득 차 있어 소위 말하는 ‘읽을 맛’이 나는 신문이었다.


2면 생활관 기사의 경우 학우들이 불편을 겪는 사항에 주목하며 다양한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만 학우 개별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보다는 많은 학우들의 애로 사항을 담을 수 있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밑에 이어지는 대학생활상담센터 기사에서는 자칫하면 홍보용 스트레이트 기사가 될 수 있는 글을, 마지막 문단을 통해 환기시키는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3면은 전체적으로 학내에서 생활하는 학우들의 불편에 초점을 맞췄다. 천원의 아침밥 기사에서는 사업이 실시된 후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 꼼꼼히 분석한 기사의 흐름이 돋보인다. 또한 안전과 직결되는 소재인 단대호수, 퍼스널 모빌리티 기사에서도 적절한 문제 제기를 통해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준다.


4면을 읽으며 취업 지면이 따로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특수교사와 목조주택 건설이라는 직종 또한 새로워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다만 ‘선배의 직장’과 ‘아는만큼 보인다’ 일러스트 색깔에 통일성을 줘 단대신문의 상징인 푸른색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취업 지면을 따로 할애한 만큼 푸른색으로 통일해 그 독보성을 높여주면 더 읽기 좋은 신문으로써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5면에서는 뉴스 브리핑이 눈에 띄었다. 단순 학내의 소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이 사회의 구성원인 청년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대학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선 면들에서는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했다면 이어지는 6면과 8면에서는 톡톡 튀는 소재들로 가득 차 ‘읽을 맛’이 난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던 단대신문만의 정갈함도 좋지만, 전반적인 지면의 레이아웃에 변화를 주는 것은 어떨까. 정리해 보자면 학교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계속해서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기사들의 흐름이 돋보이는 1503호였다. 앞으로도 식지 않을 기자들의 열정과 멈추지 않을 기자들의 손과 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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