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보도 - 전자교탁 등장의 의미
해설보도 - 전자교탁 등장의 의미
  • <이지희 기자>
  • 승인 2004.05.21 00:20
  • 호수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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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멀티미디어로 빠르게 바뀐다
분필과 칠판에 차트, 슬라이드 거쳐 e세대에 맞게 다변화되는 강의실


이제는 교수자나
학습자 모두
e세대 강의를
주고 받는
시대로 바뀌었다


칠판과 백묵으로 대변되던 강의실이 첨단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의 총 강의 중 70%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이용 매체별로 학부 총 1천9백61 강좌에서 프로젝트 활용이 4백22건이며 비디오가 5백98건, 오디오가 4백53건, PC가 822건, OHP가 4백46건, 슬라이드 2백33건이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시청각 장비 위주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아닌 한 단계 발전된 전자교탁이 강의실에 설치됐다. 이는 우리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학습자들인 P세대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캠퍼스 교수학습 개발센터는 지난 2월, 총 1억 4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서관 12개 강의실을 멀티미디어 강의실로 변경했으며 이중 6개 강의실(702, 703, 1001, 1006, 1101, 1102호)에 전자교탁을 설치했다.
전자교탁은 효과적인 강의를 위한 첨단 미디어 기기로 실시간 녹화가 가능하며 결강 시 녹화된 강의내용을 토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전자 교탁의 핵심 기능은 단연 디지털 리터러시의 지원으로, 타블렛 및 전용 펜을 이용해 프리젠테이션, 웹, 동영상 등 모니터 상에 보이는 모든 영상에 직접 글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의 녹화와 저장이 가능하며 녹화된 강의는 CD, MP3파일로 변환이 가능하다.
전자교탁의 설치는 강의실의 첨단화와 강의의 질 향상을 의미한다. 이로써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강의실에서 이용되는 교수자의 강의내용(동영상, TEXT, 음성, 판서)을 별도의 작업 없이 녹화할 수 있으며 이를 학생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또는 비실시간으로 서비스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수자들은 녹화된 강의를 통해 강의 모니터와 수정이 가능하며 학습자의 경우 자유로운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매체 제작팀은 지난달 26일과 30일 전자교탁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는 서관 1103호에서 시연과 체험으로 이루어졌으며 10여명의 교수가 참가했다.
시연회에 참가한 정계문(예술조형학부·시각디자인 전공) 교수는 “전자교탁의 활용이 쉽고 판서 기능이 있어 강의할 때 효과적일 것 같다”며 “교육의 효율성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맥켄토시 작업을 하는 경우 실질적으로 활용이 어렵고 개선되어야 할 점도 있다”고 말했다.
어진우(교수학습개발센터) 소장은 “전자교탁은 기존의 멀티미디어 강의실 기능에 강의 판서와 내용기록 기능이 추가된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며 “교수님들이 전자교탁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형태의 강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용호 교육매체제작 팀장은 “전자교탁의 도입은 강의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라며 “강의현장의 수요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보다 고차원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멀티미디어 활용 수요 파악을 위한 요구분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교수의 멀티미디어 활용 및 교육매체 이용 실태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교수매체 활용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7일까지 실시된 이 설문조사는 서울캠퍼스 멀티미디어 교육매체를 사용하는 교수를 중심으로 모든 교수와 강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제 교육은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교수자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교수매체를 활용하는 방법 또한 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디지털 기술의 개발로 이루어진 첨단 전자교탁의 도입은 강의실 변화의 시발점이 되어 학습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지희 기자> edelweiss317@dankook.ac.kr


지난 26일. 전자교탁 시연회에서 판서기능을 체험하고 있는 교수님들.
<이지희 기자>
<이지희 기자>

 edelweiss31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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