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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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 승인 2004.05.26 00:20
  • 호수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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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천의 지적재산권을 잡자


대부분의 조직은 크게 소프트웨어(컨텐츠)분야와 하드웨어(기술 장비)분야로 나뉘어 구성된다.
기술력이 뛰어난 생산체계를 갖춘 공장이라고 할지라도, 상품 자체가 참신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가 어렵다.
따라서 내실 있는 컨텐츠와 기술운영의 접목이 잘 되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조직은 발전하게 마련이다. 이로 인해 기업과 조직은 한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컨텐츠와 기술개발에 균형을 이루게 된다. 또한, 한분야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면, 반대분야를 육성시키는 정책의 균형성도 갖추게 된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은 잠재력이 풍부한 인재를 가지고 있음으로, 양질의 컨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무수한 인재를 통해 하드웨어적인 분야를 곁들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번 산학협력단의 법인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이제 그동안 막연히 무형의 가치만 외쳐왔던 학내 인적자원의 자산가치화가 가능해 졌다는 점이다. 캠퍼스 내의 작게는 학생들의 각종 활동부터 크게는 교수의 연구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들이 자산으로 계수화 될 수 있고, 집약 여하에 따라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수도 있다.
하루 2만5천여명이 생활하는 우리대학 캠퍼스는 바꿔 말하면 2만5천개의 지적재산권이 숨쉬는 공간이라 보면 된다.
그 지적재산권을 균형있게 묶어 새롭게 다듬는 것은 대학당국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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