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실속 공약 이행’
주간기자석-‘실속 공약 이행’
  • <장민정 기자>
  • 승인 2004.06.05 00:20
  • 호수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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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 36대 ‘야심만만’ 총학생회가 활동을 시작한 지 한 학기가 지나고 있다. 36대 총학생회장,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양일간 선거를 치러 당선됐다. 36대 총학생회는 학원자주화 부문은 ‘대학다운 대학’을 목표로 학부제폐지 등의 공약을, 학생회 활동은 ‘1만의 프로듀서와 함께’라는 목표로 1만 학우들을 자주 만나고 오프라인으로는 부족한 1만의 소리를 홈페이지를 통해 듣고자 했다. 여성부문에 있어서는 ‘단국의 절반 행복한 권리 찾기’를, 장애부문은 ‘장애학우들의 행복한 권리 찾기’, 복지부문은 열린 강좌 만들기, 다모토리 밥 개선 등을 내세웠으며 마지막으로 자주민족통일부문은 평양리과대학 학생 만나기, 금강산 방북 등의 사업을 목표로 정책을 내세웠다.
2004학년도 정식 활동을 시작, 지난 3월18일 ‘5대 목표실현·탄핵무효·국회해산’을 슬로건으로 전국 대학 최초로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그 후 총장과 함께 하는 공청회를 가져 등록금인상저지, 학생회 요구안 등에 대한 학교 측의 답을 들었다. 지난 4월 1일은 총궐기를 가진 후 동호대교를 건너 논현동에 위치한 법인에 앞에가 시위도 벌였다.
또한 부재자투표 신청 9백여 건을 받아 30분에 한번씩 서빙고동에 위치한 투표소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지난 4월 14일 비상총회를 갖기 전 권희정(법학·4) 부총학생회장이 5일간 총장과의 대화시간을 가져 5대 목표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으며 해방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총장실을 직접 방문, 학부제와 등록금인상저지 등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얻었다. 이에 학부제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후 조정해 나갈 예정이며 등록금 인상저지에 대해서는 학교 측 잠정 고지안 8.9%와 학생회 측의 동결 주장에서 등록금책정협의회를 통해 꾸준히 협상해 온 결과 당일 최소물가인상률 3%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에 지난 5월 21일 학생증 통장으로 등록금이 환불됐다.
또한 축제 첫날을 ‘범 단국인 한마당’으로 개최해 이전과 관련 학생회의 의지를 밝혔다. 교육환경개선 부분 등에 있어서는 각 과의 요구를 학교 측에 제출, 비상학생총회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답을 얻었다. 이에 오는 6월에 도서관에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 기말고사 기간 내 좌석배치시스템을 도입해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환경개선부분 사업들은 이번 방학을 통해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총학생회는 다른 해보다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렴하며, 속속 공약의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하지만 1개월에 한 번 하고자 했던 ‘하자하자 베스트 10’캠페인 사업 등은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의 결과만으로도 역대 어느 총학생회 못지 않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36대 총학생회의 공약은 ‘실속공약이행’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장민정 기자>
<장민정 기자>

 stump082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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