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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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 승인 2004.09.21 00:20
  • 호수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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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구성원들 자발적으로 나설 때
자본주의 시장경제 하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은 우리에게 사회공동체의 해체위기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겼다. 그 어느 때보다도 분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정부나 시장의 논리에 의한 사회복지 체계는 이미 그 한계를 드러냈고 이제는 사회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정립이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원봉사는 중요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개인의 취미와 관심 분야를 봉사활동에 활용하는 ‘맞춤형 봉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젊어서 벌인 자원봉사 활동을 시간으로 환산해뒀다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쓸 수 있도록 하는‘자원 봉사 뱅크제’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학에서의 사회봉사는 어떠한가. 대학의 3대 기능이 연구,교수, 사회봉사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학들은 사회봉사를 등한시했다. 최근 들어 적지 않은 대학들이 ‘사회봉사 학점제’에 대거 참여하게 된 것도 대학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서가 아닌, 봉사 경력을 우대하는 사회변화에 따른 것이었다. 때문에 일부 대학에서는 아직도 사회봉사 활동이 조직화·체계화되지 않고 있다.
우리대학은 01학번부터 사회봉사 졸업 인증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재학생들의 사회봉사 활동 참여는 미약한 실정이다.
지난 7월 1일 양 캠퍼스 학생지원처장을 사회봉사단 단장으로 겸직 발령을 내어 사회봉사 기구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이는 우리 대학의 교시인 진리·봉사의 구현을 위한 사회봉사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그 동안 학생 위주의 봉사활동에서 나아가 교수, 직원, 학생의 대학 3주체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대학의 사회봉사 분야의 하드웨어는 갖추어졌다. 이제는 각 구성원들의 봉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봉사는 자발적일 때 진정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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