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인드와 소프트웨어를 바꾸자
사설-마인드와 소프트웨어를 바꾸자
  • <취재부>
  • 승인 2004.09.18 00:20
  • 호수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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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와 소프트웨어를 바꾸자

시대가 달라졌다. 급속도로 발전된 정보통신망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하드웨어만을 갖고 이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에는 한계가 있음이 자명하다.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준은 하드웨어였다. 대학의 캠퍼스, 시설, 환경 등이 중요 선택사항이었지만 이제는 대학운영의 마인드, 대학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 등이 수험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대학들은 이를 ‘수요자 중심대학’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많은 대학들이 ‘수요자 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지만 기실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대학들이 시대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었음에도 하드웨어적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이 어떠한 마인드와 소프트웨어를 갖추어야 할까?
바야흐로 사회가 대학에 요구하는 것은 ‘대학의 사회적 기여도 강화’이다. 대학의 모든 시스템은 ‘사회적 기여’에 맞추어져야 한다. 실례로 대학조직만큼 양적·인적 재원을 갖고도 사회봉사에 인색한 집단은 드물다.

왜냐하면 대학들이 구호만 요란했지 대학구성원들이 사회봉사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구성원인 교수, 직원, 학생들이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사회봉사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대학의 소프트웨어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운영자들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구시대적인 대학의 하드웨어에 대한 집착을 떨쳐내고 시대에 맞는, 앞서가는 마인드로 대학을 운영해야 한다. 그것이 어떠한 하드웨어보다도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컨셉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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