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역사 왜곡역사 전생 시대, 우리는?
웅성웅성-역사 왜곡역사 전생 시대, 우리는?
  • 김홍렬
  • 승인 2004.09.21 00:20
  • 호수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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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역사 왜곡역사 전생 시대, 우리는?
얼마 전 나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아주 놀랄 만한 글을 보았다. 글의 제목은‘가장 쓸 데 없는 과목은 국사’였다. 학생은 ‘국사 배우는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사실이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하하. 한마디로 죽은 지식. 뒤떨어진 지식이죠.’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마 이 학생은 지금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국사를 배우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학생이 나이가 들어 사회에 나가 우리 나라를 이끌어 가는 청장년이 될 것이고, 또 아이들의 부모가 될 것이다. 이 학생이 살아가면서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이런 생각은 정말 끔찍하고 두렵다. 요즘 중국이 ‘동북공정’을 내세우며 고구려의 역사를 왜곡한다고 나라 안이 떠들썩하다. 또 일본은 오래 전부터 독도를 넘보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사실 공대를 다니고 있는 나도 국사에 대한 공부를 중, 고등학교 시절 이후에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또 우리 사회가 ‘역사의식’이나 ‘민족의 주체성’에 관한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사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이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역사 전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 번째는 국가적인 차원이다. 여기서 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대응 방안이 아니라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살아있는 국사 교육’이라는 방안을 제시한다. 물론 역사 왜곡이 일방적인 폭력인 경우가 많지만, 주체적인 역사의식이 갖춰진 국민이 있는 나라에서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이 지금처럼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방안은 국민적인 차원이다. 국민 스스로가 국사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학교 교육도 성과를 얻지 못한다. 자연스러운 관심을 통해 바른 국사지식을 얻으려는 노력과 나라 사랑 말이다.
오늘 서점에 들러 나도 국사에 대한 책을 한 권 사서 읽어야겠다.
김홍렬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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