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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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류
  • 승인 2004.09.21 00:20
  • 호수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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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지난호(1123호)를 읽고한 발 늦은 어학강좌여름을 목 놓아 외쳤던 매미의 함성이 잠잠해졌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모여든다. 긴 소매도 좋고, 짧은 소매도 좋은 계절, 그리운 이들이 많아지는 가을이다. 단국인들은 무엇을 하며 이 여름고개를 넘어왔을까.
오랜만에 내 이름을 앞세운 우편물이 도착했다. 예고 없는 방문이 이토록 반가울 수 있을까. 너무 익숙해서 인지하지 못했던 소속감이 물밀 듯 밀려와 행복을 남긴다.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세기의 화두는 국제화다. 그 문턱에 영어가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문이 자동문이라는 사실과 아래를 시발점으로 개폐된다는 것이다. 졸업할 때가 가까워지면 어떤 이는 높이뛰기 선수가 되어 있고, 다른 이는 높아지는 문전에서 울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과거와 비교해 좀더 이른 시기에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아니면 문명의 발달로 지능이 무한해진 것일까. 대학 1학년이 새벽 첫 차를 타고 학교에 와 어둠과 함께 학교 교문을 빠져나온다. 잠꼬대로 영어단어를 외기도 한단다. 그야말로 영어전성시대다.
베스트셀러의 의미도 예전과 다르다. 좋은 영어교재는 출판되자마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팔려 나간다. 재미도 감동도 없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모두들 영어와 관련된 정보에 갈증을 느낀다. 개강을 앞두고 교내 어학원 강좌를 유심히 살피게 된다. 한가한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다. 무엇을 하든 꼬부랑글자와 가까이 있고 싶다. 단대신문을 뒤적여보자.
애석하게도 7월 20일자로 발행된 방학 및 2005년 입시특집호에는 6월 21일자로 개강한 어학강좌 광고만 게재되어 있다. 신문은 과거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다. 2학기 개강과 동시에 개설되는 교내 어학원 강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더라면 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박석류 <언론홍보·4>
박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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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홍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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