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 에너지 절약
웅성웅성 - 에너지 절약
  • 김선준
  • 승인 2004.10.07 00:20
  • 호수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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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 에너지 절약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이 필요


우리나라는 G7에 필적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 에너지 해외의존율은 97%로 매우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거의 전체라 볼 수 있는 석유는 정치적 위험도가 가장 높은 중동에 대해 석유 의존도가 73%에 이르고 있다. 이는 곧 중동의 정세 변화가 우리의 에너지원 공급과 경제의 숨통을 쥐고 있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높은 석유 의존율로 우리나라는 고유가와 유가 변동에 민감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달러 상승하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7억5000만 달러가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한다고 한다.
앞으로도 경제 성장의 지속에 따라 에너지 소비는 계속 증가하여 가시적인 대체에너지의 개발이 없을 경우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고 전력소비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2015년경에는 지금보다 2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에너지 문제를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인식이 미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 구성의 밑바탕에는 에너지가 있기에 가능하다. 모든 문명화된 나라에서의 에너지문제는 당연히 일어나겠지만, 우리나라는 어렵게 벌어들인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하루 1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으므로 그 금액을 절감하자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10%의 에너지만 절약할 수 있다 해도, 연간 약 30억 달러의 외화를 버는 셈이다.
그러나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정부에서 에너지 위기가 닥쳐 올 때마다 에너지 절약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절약 정책들을 시행하며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우리들은 정작 에너지 절약에 대해 시큰둥한 것이 사실이다. 당신의 근처에 있는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콘센트를 빼 놓는 것 등의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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