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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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리기자>
  • 승인 2004.10.11 00:20
  • 호수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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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기자석

도서관 사석화 방지 시스템

“사석화 방지 시스템기계에는 ‘이용중’이라고 나오는데 실제로 그 자리에 가보면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자리는 이용하든 안하든 맡고 보자는 사람들이나, 이용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나가면서 해지를 하지 않는 경우죠.” 주로 도서관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는 이춘선(수교과·3)군은 사석화 방지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느끼는 문제점을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도서관에 도입된 사석화 방지 시스템에 대해 ‘편리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사석화 방지 시스템은 학생들이 열람실에서 이중으로 좌석을 차지하는 것을 방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열람실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1회 배정되는 4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퇴실하는 학생이 배정 해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석화 방지 시스템 이용 정보와 실제 열람실의 이용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 1인 1좌석을 원칙으로 하는 이용 수칙을 어기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학생증을 가지고 미리 좋은 자리를 맡아 혼자 이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즉, 사석화 방지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 이용하고 싶은 열람실 좌석에 가방을 놓아 미리 자리를 맡아 놓던 상황이 이제는 좌석을 미리 배정 받아 놓는 방법을 써서 다른 학생이 이용 할 수 없는 똑같은 불편함이 반복되고 있다.
한편, 배정된 시간을 연장하려면 이용 종료 1시간 안에만 연장을 할 수가 있어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세 대 뿐인 시스템 기계의 수를 더 늘려서 좌석 배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서관 김용백 주임은 이 밖에 사석화 방지 시스템 이용 시 불편 사항에 대해 “지금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좀더 편리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지적된 문제들은 대부분 학생들의 이용 태도와 관련이 있다. 배정된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할 때는 반드시 좌석 해지를 해서 다른 학생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학생들이 양심적으로 1인 1좌석의 수칙을 지켜야만 많은 학생이 함께 열람실을 이용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결국 보다 많은 학생들이 편리하게 열람실을 이용하는 방법은 사석화 방지시스템 뿐만 아니라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이용 태도에 달려있다.
<조영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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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diadl1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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