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고구려사 왜곡
웅성웅성-고구려사 왜곡
  • 김용희
  • 승인 2004.10.11 00:20
  • 호수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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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고구려사 왜곡

고구려사 왜곡, 국민들이 해결해야


독도는 우리 땅, 그럼 고구려는?
요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관련 기사가 뉴스나 신문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다. 중국은 고구려의 문화재에 많은 돈을 들여가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급기야 고구려는 조선사가 아닌 중국사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학술 단체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연구에 들어간다고 하고, 정부는 이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보아 나름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서 그 결과만큼 주목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태도하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번 문제에는 국민들의 태도가 너무도 여유로와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과의 독도 분쟁 문제와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 할때 국민들은 강한 반일감정을 갖고 그 날로 모여 시위를 하거나 인터넷 상에 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서버를 다운시키는 등 열을 내며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반응은 커녕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물론 처음 이 일을 접했을 때 다들 일본과의 독도문제 때처럼 반중 감정을 갖고 비판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은 적어지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까? 일본과 중국 두 나라에 갖고 있는 국민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해결방법 또한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과의 반일 감정이 강해서 거론될 때마다 국민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감정적 대응보다는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서 해결하고 중국과의 문제는 이번 일이 처음 있는 일인만큼 그 동안 부족했던 고구려 역사의식을 반성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일이 정부와 학술 단체의 대응만큼이나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김용희<인문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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