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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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 승인 2004.10.12 00:20
  • 호수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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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발전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기반

한국 사회는 유독‘우리’라는 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과거 대학이라는 집단의 소속감은 대단한 것으로 모교에 대한 높은 긍지와 훌륭한 선·후배가 있다는 것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요즘 실정은 어떠한가? 대학생과 애교심이라 하면 어딘지 모를 부조화가 느껴진다. 또한 일부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대한 애착이나 애교심이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심지어 출신학교를 숨기는 경우도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물론 이런 이면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대학 서열화와 학연, 차별 등의 이유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대학이 설립된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났다.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거든 그 나라의 대학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과연 우리대학은 한국의 미래를 어느 정도 자신 있게 대변할 수 있을까. 우리 구성원들은 과연 얼마만큼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학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어느 사회나 발전의 과정에는 분열과 통합이 있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재학생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전문제나, 재단의 경영난은 분명 우리대학의 불안 요소들이다. 그러나 명심해야하는 것은 구성원들의 최대 목표가 하나라는 점이다. 그것은 바로 대학의 발전이다. 대학발전에 있어 재학생의 역할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재학생의 그러한 역할 수행은 학교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학교의 일, 학생의 일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몫을 찾자.
대학의 공영을 위해 모든 구성원은 열린 시각과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대학의 발전은 모든 주체가 의기투합하고 같은 마음으로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학생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불안 요소를 통합해 나가는 지혜를 펼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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