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 한글날
웅성웅성 - 한글날
  • 오아연
  • 승인 2004.11.23 00:20
  • 호수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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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 한글날

‘한글날’을 국경일로

며칠 전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중 이었다. 한 리포터가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물었다.
“10월 9일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뭇거리며 바로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10월 9일이 한글날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우리말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었다. 우리말의 실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였다. 인터넷의 발달로 ‘사이버 언어’라는 신종 언어가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대로, ‘외계어’라고까지 불리는 사이버 언어가 우리 생활에 이미 침투되어 우리의 언어생활이 많이 오염되었다. 이 뿐 만아니라 공영방송이나 실생활에서도 난무하는 외래어나 외국어도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이 세계에서 인정받기를 원하였지만 정작 한글을 소중히 다루지는 못하였다. 그 나라의 언어는 나라를 대표한다고 하였다. 또한 한글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나 다름없다. 이런 의미에서 한글날은 다른 어떤 날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글날은 단순 기념일이 아닌 국경일로 제정함으로써 많은 국민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글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글을 사용하는데 있어 자부심,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마련하고 우리 모두가 한글의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 보존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세계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은 더욱 빛이 날 것이다. 이로써 우리말인 한글은 중요한 국제어의 하나로 우뚝 설 것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쟁력으로서 아름다운 문화 상품이 될 것이다.
오아연<인문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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