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해 무관하다 생각해온 나였지만 대학에 들어와 신문을 읽고, 대선(물론 투표권은 없었지만)을 치루며 새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그것이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특히 햇볕정책을 실시하던 현정부의 지침이 새 당선자에 의해 계승될 것이냐 개선될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많다. 이와 관련해 북한핵문제는 미국과의 관계 속에 지금 우리 사회 최대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측은 북측이 악의 축이고, 테러 지원국이며, 제나라 국민을 굶어 죽이는 국가라고 여기고 있는 듯 하다. 또한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하고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어서 북측에 중유를 제공하지 않을 태세다. 반면 북한측은 미국의 대통령 부시는 국가경쟁력의 위대함을 빌미로 온 세상을 휘두르려하고, 제네바에서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어기고 북을 핵무기로 먼저 공격하려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응무기로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것이다. 정말 ‘장난’ 아닌 핵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티격태격 하다가 ‘너 죽고 나 죽자’는 안이한 발상을 갖게 한다면 그것은 인류 평화에 크나큰 위험이 초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북핵문제’는 북미간의 대화로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측의 자기고집만을 내새우며 밀고당기기 식의 싸움보다는 다시 제네바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북측은 핵개발을 확실히 포기해야 한다. 미국측도 북한과 대화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큰 것을 얻으려다가는 오히려 큰 해를 입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북한이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다. 미국측도 이제는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북측과의 화해를 시도하고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타결해야 할 것이다.
변효경 <무용전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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