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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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아
  • 승인 2004.11.30 00:20
  • 호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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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풍경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하는 소박한 아름다움

교내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제법 일찍 등교를 하는 편이다. 아침 방송을 하기 위해서 7시 30분에 등교를 하다보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아침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도서관이라던가, 하얀 물줄기를 한 가득 받고 있는 곰 동상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다. 우리 학교는 굉장히 아기자기한 구석이 많다. 우리학교의 캠퍼스는 다른 학교에 비해서 큰 편도, 그렇게 멋진 편도 아니지만 알고보면 구석구석 굉장히 예쁜 곳도 많고 대학교의 캠퍼스다운 곳도 많다. 며칠 전에는 꽤나 유명한 드라마 팀이 학교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촬영을 가졌다. 그것이 내가 꼭 학교 학생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도 우리 학교가 굉장히 매력있는 캠퍼스를 가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이다. 학생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는 범은정,학교 구석 구석에서 위인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동상과 비, 풀 숲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상경대 뒤의 ‘뽀뽀동산’뿐만 아니라 정말 자랑할 만한 곳이 많다. 학교 내의 가장 멋있는 건물은 도서관과 역사스페셜에서 방영되기도 했었던 석주선 박물관이 있다. 석주선 박물관은 지난 5월 학술 세미나와 여러 가지 특별전이 열렸는데 존재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깔끔하고 아늑한 조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은 느낌을 주고, 학교 곳곳에 있는 벤치들은 학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동시에 예쁜 캠퍼스를 만들어준다. 푸르름 속에서 가만히 있다 보면 우리 학교가 꼭 도심속의 공기 청정기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보면 볼수록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우리 학교의 캠퍼스.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어 그곳에서 발견하는 것들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오진아<인문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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