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보도/2주기 대종평 준비에서 우수대학 평가 받기까지
해설보도/2주기 대종평 준비에서 우수대학 평가 받기까지
  • <조영리 기자>
  • 승인 2005.03.23 00:20
  • 호수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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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도 2개 영역 최우수, 5년여간 지속적인 투자의 결실
이제 연구 및 산학연 등 3개 영역 보완해 3주기 평가 대비할 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실시하는 ‘2004년도 2주기 대학종합평가 및 학문분야평가’는 대학교육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며 1992년부터 대학평가의 사회적 공신력과 책무성을 강조하기 위해 평가인정제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인정제의 성격을 띠면서 대학과 사회적으로 평가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평가는 대학 순위를 발표해 대학의 역사적 책임과 인재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이번 평가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자체평가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자체평가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시로 워크숍과 집필회의를 가졌으며, 정기적인 추진현황보고를 통해 진척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준비를 해왔다. 2004년 9월 17일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10월 현지방문평가를 끝으로 마침내 2년에 걸친 2주기 대종평호의 닻을 내렸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주기 평가와는 다른 성격을 띠었는데, 1주기 평가는 정량적 평가에 적합한 교육여건 및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었지만 2주기 평가는 정성적 잣대에 적합한 아시아 상위 10위권 내 대학으로의 도달이라는 목표를 대교협 측에서 권장했다. 따라서 이번 평가는 6개 영역에 21개 부문, 55개 항목에 걸쳐 까다롭게 진행됐다. 영역은 ‘대학경영 및 재정’, ‘발전전략 및 비전’, ‘교육 및 사회봉사’, ‘연구 및 산학연’, ‘학생 및 교수 직원’, ‘교육여건 및 지원 체제’로 나누어졌다.
서울캠퍼스는 ‘교육 및 사회봉사’ 영역에서 이화여자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16개교와 함께 최우수로 상위9위를 차지했다. 이 영역에서 우리대학은 교육목적, 교육과정 및 방법, 학사관리, 사회봉사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특히 우리대학의 교시인 ‘진리·봉사’에 따라 교육과 봉사 두 목표의 달성을 위한 노력이 본 영역에 있어서 이상적으로 작용했다. 우리대학은 교양필수 과목을 통해 인간화, 세계화, 첨단화의 덕목을 기르도록 하고 있으며 영역별 교양의 다양한 선택, 강의 평가제도, 사회봉사 졸업인증제 시행, 사회봉사단, 교수 학습개발센터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 캠퍼스 모두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영역에서 서강대학교와 인하대학교 등 10개교와 함께 최우수(서울캠퍼스 7위, 천안캠퍼스 9위)를 차지했고 본 영역에서는 학생지원체제, 교육지원체제, 연구지원체제, 정보지원체제 등 4개 부문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은 높은 정보통신장비 보급률, ‘e-Learning’ 등 다양한 교육매체 개발을 위한 노력, 교무처 교무과(연구)와 산학협력단을 통한 연구 지원체제 구축 등 교육 기반과 여건, 투자에 효율적인 지원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 ‘발전전략 및 비전’ 영역은 6개영역 중 가장 정성적 평가를 요했는데, 우리대학은 아주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16개교와 함께 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은 장기 목표와 비전, 발전전략, 실행계획 등의 평가 부문에서 제3캠퍼스와 연계한 장기발전 전략과 실행 계획 등을 내세워 낙관적인 발전을 조망 받았다.
우리대학은 이에 반해 ‘대학경영 및 재정’, ‘연구 및 산학연협동’, ‘학생 및 교수·직원’영역은 최우수와 우수에 들지 못해 발표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기암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우리대학이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으며 “등록금을 포함한 주어진 자금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산학협력단의 활발한 활동, 발전 기금 및 기부금 유치를 위한 노력, 재단 정상화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대학원은 이화여자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등 7개 대학교의 대학원과 함께 ‘교육’과 ‘학사 및 논문지도’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우리대학이 교육목적, 교육과정 및 방법, 연구 참여 및 논문지도 등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학종합평가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대학의 위치를 점검하고 자구적 발전노력을 위한 최상의 기회이다. 우리대학은 이번 2주기 대종평을 기회로 삼아 달려왔다. 성적표를 받고, 다음 학기를 맞이하는 학생처럼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이 앞으로 대학 당국의 숙제일 것이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3일간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2주기 대종평 현지방문 평가단’이 석주선기념 박물관을 관람하는 모습.
<조영리 기자>
<조영리 기자>

 diadiadl1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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