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자석 / 캠퍼스 투어
주간 기자석 / 캠퍼스 투어
  • <조영리 기자>
  • 승인 2005.05.10 00:20
  • 호수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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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내기 캠퍼스투어, 테마투어로 전환돼야

대학마다 아름다운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대학 홍보에 적극 활용하는 캠퍼스 투어를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캠퍼스 투어는 예비 대학생들이 미리 대학 교육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대학 홍보, 학생 교육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중·고등학교의 교육 과정에서 의무 체험학습시간을 활용해 캠퍼스투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대학도 캠퍼스 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나 방문을 원하는 단체의 의뢰를 통해 수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캠퍼스 투어에 대한 대학의 관심과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요구 된다.
우리대학은 양캠퍼스 모두 1년 평균 4번의 캠퍼스 투어를 갖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15번의 투어를 가진 것과 비교하면 우리대학의 캠퍼스 투어는 활발하지 못한 상태이다. 게다가 캠퍼스 투어를 안내할 홍보도우미도 선발되지 않아 홍보영화를 보고 퇴계기념중앙도서관에서 석주선기념박물관으로 올라가 학생회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투어의 전부이다.
우리대학보다 캠퍼스 투어의 수요가 많으며,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캠퍼스와 첨단화된 체험 시설을 많이 보유한 대학교들에 비해 우리대학이 캠퍼스 투어에 불리하다면 우리대학의 실정에 맞춘 특성화된 캠퍼스 투어를 고민해야 할 필요성은 더 커진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은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캠퍼스 투어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이화캠퍼스투어’ 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캠퍼스 투어 신청은 물론 방문 사진과 후기를 받고 있다. 또한 ‘이화캠퍼스투어리더’를 선발해 대학을 방문하는 각국의 방문자들을 안내 할 수 있는 캠퍼스 투어 전담 홍보단을 선발하고 이들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성 있게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도 학생명예홍보위원들이 캠퍼스 투어 안내를 맡아 활동하며 인터넷 사이트에 방문단의 사진을 올리고 후기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캠퍼스 홍보팀 김남필 팀장은 “우리대학에서도 캠퍼스 투어의 긍정적인 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지속적인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라며 “6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캠퍼스 투어 신청을 받아 보다 적극적인 캠퍼스 투어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례적인 캠퍼스 투어에서 벗어나 방문단이 원하는 특정한 테마 위주의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체능대학 위주의 탐방이나 문학사적 위주의 탐방으로 필요하다면 특정한 전공의 교수나 학생의 안내까지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천안캠퍼스는 천안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캠퍼스 투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만 갖는 다면 서울캠퍼스에 비해 활용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어 그 장점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캠퍼스도 캠퍼스 투어에 있어서 부족한 체험 자원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대학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친절하고 인상 깊은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대학도 알찬 캠퍼스 투어를 통해 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입시에 실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
<조영리 기자>
<조영리 기자>

 diadiadl1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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