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책임에 걸맞는 권한, 권한에 부합하는 책임’
사설 / ‘책임에 걸맞는 권한, 권한에 부합하는 책임’
  • 취재부
  • 승인 2005.05.10 00:20
  • 호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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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홍 신임총장은 지난 6일 열린 취임식에서 대학의 내·외적인 변화를 통해 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임 일성과 함께 모든 구성원의 협조와 노력을 촉구했다. 권 신임총장은 절차적 민주주의 확립을 통한 내적인 변화와 산·학·연, 국제교류 등 외부활동 강화를 통해 외적 변화를 꾀하고 이러한 변화를 기틀로 새로운 단국의 건설을 이루자고 했다.
절차적 민주주의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이러한 의견을 조정해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민주적 절차가 필요한 것을 말하다. 따라서 대학의 내부적인 시스템에서부터 절차적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는 권 신임총장의 의지는 단국이 처한 오늘날의 상황에 시의적절하며 이는 구성원 모두에게 책임에 맞는 권한, 권한에 부합하는 책임이라는 함의도 담고 있다.
오늘날은 안정보다는 변화가 일반적인 현상이다. 예전의 변화가 점진적이고 지협적인 반면 오늘날은 빠르고 전체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거대한 조직의 특성은 전자에 가깝다.
따라서 권 신임총장이 말한 변화를 기틀로 한 새로운 단국의 건설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 모두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어느 조직이건 지도자의 능력과 역할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도자 한 사람의 개인적인 능력만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대학의 전 구성원이 대학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할 때 진정으로 새로운 단국이 건설될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권 신임총장이 취임사에서 당부한 구성원들의 역할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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