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 신문 기사, 편식하지 말아야
단대신문 모니터 / 신문 기사, 편식하지 말아야
  • 이예리
  • 승인 2005.06.07 00:20
  • 호수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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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끝났다고 좋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도서관에 자리 맡기가 힘들 걸 보니 이제 기말고사가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벌써 시험을 보고 종강한 친구들도 있고, 이제 기말고사를 끝으로 대부분 종강하는데 항상 이맘때가 되면 한 학기가 끝난다는 것에 좋아하면서 뒤에 살며시 아쉬움 남는 건 무엇 때문일까? 문득 우리가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대함에 있어서 너무 무성의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모두들 시험 때문에 바쁘겠지만, 시험이 끝나고 이번 학기를 다 마쳤을 때, 자신이 과연 한 학기를 잘 보냈는가에 대한 생각을 잠깐이라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말 숲에서’ 은어에 대해 말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요즘은 은어가 특정 언어가 아닌, 우리 일상의 언어가 되어버렸는데 그런 은어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거 같다. 대학 축제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내용도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했다. 만평에서는 국적포기자에 대한 내용을 담았는데, 요즘에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호 역시 취업에 대한 기사를 실었는데, 기사 내용처럼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힘들어도 우리 학생들만은 모두 취업문을 통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번호 신문을 읽으면서 항상 굵직굵직 한 내용 위주의 기사만 보지 말고 그 외의 작은 칸을 차지하고 있는 코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음식만이 아닌 신문의 내용에 대해서도 편식을 하는 거 같아 걱정이다. 신문이든 세상사든 한 가지가 아닌 모든 것에 애정을 가지고 대할 때에만 편협한 시각이 아닌,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예리<상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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