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 / 카풀 운동
주간기자석 / 카풀 운동
  • <허유나 기자>
  • 승인 2005.09.13 00:20
  • 호수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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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운동 더욱 활성화 시켜야 한다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급등하며 이에 동반 상승하는 국내유가로 인해 우리 생활이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자가용 승용차의 등록대수가 1천 44만대를 넘어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최근의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동차의 적정한 사용과 경제운전의 실천이다.
이에 우리대학 천안캠퍼스 사회봉사단은 지난 3월 28일부터 재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자동차 함께 타기(carpool) 운동(이하 카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차원과 재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한 카풀은 두정역 건너편 100번 시내버스 승하차장에서 아침 등교 시간에 시행하고 있다. 현재 60여명의 교직원들이 카풀 스티커를 발급받아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하루 20여대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학기는 지난학기에 비해 참여 교직원 수가 10명정도 늘어, 카풀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반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풀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번 태워주었던 학생을 다시 만나 교내에서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고, 학생들로부터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들음으로써 문제점들을 개선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또 교직원들은 학교 구성원으로써 재학생들에게 봉사를 하고, 학생들도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카풀을 이용하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카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천안캠퍼스 사회봉사단 장은영 선생은 “천안에 수도권 전철이 운행됨에 따라 재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이 전철을 이용하나 두정역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아침에 등교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카풀을 시행함으로써 학생들도 편하게 등교할 수 있고, 차에서 내리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할 땐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풀 운행이 자발적인 것이다 보니 매번 차량 운행 횟수가 일정하지 않고, 아직 등교하는 재학생들 수에 비해 카풀운행 차량수가 적어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천안캠퍼스 사회봉사단은 학교차원에서 홍보를 계속 하고, 추가로 지원을 받는 등 카풀 운행 차량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에 장 선생은 “두정역에서 카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카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카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침 출근 시간, 비록 바쁘고 혼잡한 시간이지만 조금의 시간을 할애한다면 적어도 4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편한 등교를 할 수 있다. 좀 더 많은 교직원이 관심을 갖고 카풀운동에 참여해, 이를 더욱더 활성화 시킨다면 비록 작은 봉사지만 재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재학생들도 이런 교직원들의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카풀운동이 유가절약, 봉사, 재학생과의 유대관계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허유나 기자>
<허유나 기자>

 yunari8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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