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자유로움속에 자신에 대한 책임을..
<웅성웅성>자유로움속에 자신에 대한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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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3.16 00:20
  • 호수 1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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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산소학번이라 불리는 02학번들의 전성기를 뒤덮을 오존학번인 03학번 새내기들의 세상이 다가왔다. 그런 새내기들에게 3월은 처음으로 동기들을 사귀고 선배들과도 알아가는 바쁜 한 달이다. 그 때문에 술자리 또한 잦아지는 달이 바로 3월이다.
흔히들 1학년 때는 공부하지 말고 즐기며 놀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노는 것이 지나쳐 대학생활의 한 문화가 바로 술이 되어 버렸다. 신학기만 해도 학교 앞 골목에서 만취해 있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술을 통해서 서로 처음 만나는 어색함을 없애고 속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좋은 점도 일부 있지만 무분별한 술 문화는 오히려 대학생활의 최대의 적인 것만 같다.
대학의 또 다른 즐거움인 미팅, 이성친구, 술, 아르바이트 등도 다 좋지만 그런 문화에 내 시간을 다 투자하기 보다는 대학생, 즉 지성인으로써 마땅히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과, 많은 교양서적들의 독서 등, 자신이 해야할 일의 마땅한 책임감을 가진 후, 여유로운 시간속에 즐겨야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또한 내가 선택한 학교 학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내가 앞으로 그려나갈 하얀 백지를 펼쳐 놓고, 내 꿈의 필요한 준비물들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인생의 첫 번째 설계 시점이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1학년 때 마음껏 놀아라. 하지만 이렇게 행복한 자유 속에 어떤 것이든 내 것을 만들어 준비물처럼 챙겨 다 가져가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다. 대학은 자유로움 속에 스스로 해나가야 하는 인생의 준비과정인 것이다. 산소학번을 뛰어넘는 오존학번의 힘찬 패기와 학업에 대한 열정을 기대해본다.
김호연<전자컴퓨터학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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