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 ‘아이사랑’ 활동
웅성웅성 - ‘아이사랑’ 활동
  • 강현주
  • 승인 2006.03.28 00:20
  • 호수 11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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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 활동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


아이들은 순수하다. 맑고 깨끗하며 거짓되지 않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나는 이런 아이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공부하기를 약속했다. 바로 ‘아이사랑’이라는 동아리를 통해서이다. ‘아이사랑’은 모두들 나와 같은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집합소이다.
2005년 3월, 처음 선배님을 따라 복지관으로 활동을 나갔을 때가 생각이 난다. 처음 활동을 나갈 때는 너무 설레어서 그 전날 제대로 잠도 못 이뤘었다. 그 때는 아이들의 얼굴 생김새도 너무나 궁금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사랑해줄 수 있을 지도 겁이 나기도 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소망도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벌써 선배가 되어 후배들을 이끌고 복지관으로 향해야 한다니.
‘내 후배들도 처음엔 설레겠지?’,‘ 다들 나와 같이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을 거야?’,‘ 아이들에게 사랑표현은 잘 해줄까?’등의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으로 복지관에서 같이 공부한 성민이는 정말 너무나 똑똑한 아이였다. 처음 갔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귀여운 성민이에게 공부하자고 다가갔었는데 나중에 활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선배님께서는 성민이는 너무 똑똑해서 부담스럽기까지 한 아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복지관 아이들은 정말 다들 예쁘고 착하고 똑똑하고 사랑스럽다. 공부도 열심히 할 줄 알고, 선생님인 나한테 사랑을 달라며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쳐다볼 줄도 안다. 또 요리실습 하는 날은 나보다 훨씬 더 잘하는 요리박사들이 많다. 예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음식을 썰어보기도 하고, 빚어보기도 하면서 맛깔 나게 음식을 준비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음식을 남기지도 않고 싹싹 다 비울 줄도 아는 멋쟁이들이다. 이렇게 멋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만난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에 와서 아이사랑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축복받은 사람이란 사실을 알았을까? 앞으로도 후배들,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나갔으면 한다.
강현주<토목환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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