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0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0호)를 읽고
  • 이예리
  • 승인 1999.11.30 00:00
  • 호수 11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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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호(1170호)를 읽고


2% 부족한 단대신문

밤늦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이면 창밖으로 2층 허름한 건물에 어김없이 늦은 시각에도 불이 켜져 있는 야학을 보곤 한다. 그 때마다 ‘아직도 야학이 있구나’ 하면서 신기한 듯 쳐다봤는데 이름만 들어본 우리학교의 옥수야학을 신문에서 만나서 반가웠다. 야학이 있다는 것만 들어봤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언제 수업을 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 기회가 없었는데 다른 학생들 또한 신문을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흔히 ‘공부에는 때가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런 때를 놓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주는 옥수야학의 역할은 공부를 가르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사물함 증설 및 요금 인하’도 눈길을 끌었다. 물론 각 단과대에서도 사물함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그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보니 친구들과 같이 쓰는 학생들도 많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사이버 강의’ 에 대한 기사는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및 구체적 방안까지 자세히 제시해줬다. 사실 내 주위에서 사이버 강의를 듣는 친구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심지어 한 친구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교양을 듣는데 그 인원이 2백명이 넘는다고 했다. 그 친구를 보면서 과연 강의가 제대로 될는지도 의문이었고, 사이버 강의가 있다면 편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기행’면은 바쁜 학교생활을 하며 여행 및 책 한권 제대로 못 읽는 내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지만, 항상 사진만 보고 글 몇 줄만 읽게 되곤 한다. 긴 글 및 편집상의 이유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짧고 빠르고 간단한 것에 익숙해져 가는 이유 때문인지 자꾸 글은 안 읽게 되는 것 같다.
단대신문을 보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잘 알 수 있지만, 항상 뭔가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단순히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려고 하면 학교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된다. 단대신문은 정보를 주는 것만이 아닌 그 ‘정보’를 통해 학교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통로로써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예리<상경·3>

 

이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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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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