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 총학에 바란다
웅성웅성 - 총학에 바란다
  • 김다혜
  • 승인 2006.05.09 00:20
  • 호수 11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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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에 바란다
총학, 확실한 태도 표명 원해…
나는 13년 만에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신선한 총학생회’가 당선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총회를 나와달라, 투쟁을 하자!”와 같은 일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다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는 식으로 공약을 내세웠으니까…’ 하지만 이건 갈수록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부총학생회장은 사퇴를 했다고 하고, 사무국장은 재학생이 아닌 제적상태에서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신이 열심히 하겠다고, 뽑아달라고 해서 믿고 뽑아줬는데 이제 와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하겠다니… 이렇게 무책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전체학생총회 때 총학생회장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먼저 4월에 있었던 첫 번째 전체총회 때는 총회한다고 학생들 다 불러놓고 출범식을 먼저해서 많은 학우들이 자리를 떠났고, 결국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자체가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2일에 있었던 두 번째 전체총회 때는 총학생회에게 부지이전 반대에 대한 확실한 입장표명을 묻는 질문들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회피하는 등의 태도는 우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학교와 학교 측과 같은 팀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총학생회란 학생들을 대표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에 전달하고,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그들이 우리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지,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유일하게 나올 수 있는 기관인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신뢰감이 떨어지고 있다.
신선한 총학생회는 하루빨리 확실한 태도를 표명함으로써 더 이상 학우들이 총학 입장에 대해 헷갈리지 않게 힘을 써줬으면 한다.
김다혜<화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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