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볼펜-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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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02 00:20
  • 호수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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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뛰어난 지도자들이 있었다. 시대, 인종, 지역 등을 막론하고도 그들 모두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었는데 집단의 목표나 내부 구조의 유지를 위해 앞에서 살신성인(殺身成仁)으로 이끌었다는 점, 또 성원(成員)들이 자발적으로 집단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그런 능력을 일컬어 흔히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리더십은 과거, 오래 전부터 정치학이나 사회학의 중요 화두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경제시장이 커 감에 따라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업의 경우, CEO의 리더십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도 결국은 그 나라의 최고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 지난주 노(盧)대통령이 손수 일선검사들과 함께 검찰 인사혁신과 개혁방안을 놓고 공개토론을 벌인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이기에 큰 의미를 갖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욱 주목할 점은 노(盧)대통령의 현장중시 국정운영 철학에서 비롯된 리더십이라는 점이다. 참여정부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리더십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십에 있어서도 꼭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장수가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 뛰어난 전술과 부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듯이 리더십을 구사할 때도 언제나 탄력적이어야 하며, 부하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 리더에게는 통찰력과 적응력이 필수 덕목이다. 그래서 리더십의 자성론(資性論)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은데 L.아위크는 필요한 자성의 요건으로서 용기, 의지력, 마음의 유연성, 지식, 고결한 성품 등을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공정과 성실함을 끊임없이 간직함으로써 부하에게 신뢰를 받는 일이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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