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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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부
  • 승인 2006.06.01 00:20
  • 호수 1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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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봉이의 일기

- 2006년 5월 23일 (화) 맑음
오늘은 엄마, 아빠랑 축구경기를 봤다.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었는데 설기현 아저씨가 거꾸로 달리다 공을 뺏겼다. 아빠는 “설기현이 그렇지, 뭐”라고 말했다. 설기현 아저씨는 축구를 되게 못하나 보다.
- 2006년 5월 26일 (금) 흐림
오늘도 축구경기를 봤다. 박지성 아저씨랑 이영표 아저씨가 나와서 참 좋았다. 그런데 오늘은 축구 못하는 설기현 아저씨가 골을 넣었다. 아빠는 “역시 설기현이야!”라고 말했다. 아이씨! 설기현 아저씨가 축구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막 헷갈린다.
<俸>

○ 축제는 한바탕 전쟁?!

안서벌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지만 곰군, 곰양들 신나게 놀고 간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여 미소실소자 알아보니.
먹다 만 음식 찌꺼기들, 술병들에 한바탕 전쟁이 터졌다고 해도 믿겠소. 평화로웠던 축제가 몇 일 사이에 쓰레기 더미로 쌓인 전쟁터가 되다니….
곰군, 곰양들이여! 안서벌의 모든 곳이 그대들만의 꿈같은 쉼터는 아니라는 것을 잊지마시오.
<姝>

○ 주객전도

한남벌에 갑자기 노숙자들이 늘었다하여 미소실소자 알아보니.
대동제 기간동안 사범대 운동장에서는 각 과별 주점이 한창이었는데, 술이 거하게 취한 곰군, 곰양들 집에 가는 것도 잊고 학교스텐드며 운동장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자기 일쑤라고.
이를 본 미소실소자 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술을 먹는 건지, 술을 먹기 위해 축제가 있는건지…”
<슬>

○ 진정한 챔피언~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붉은 물결로 불태울 월드컵이 드디어 10일 뒤면 대망의 막을 올린다오.
한남골에도 슬슬 월드컵 응원가가 들려오고, 응원 열기로 무르익고 있으니 기말고사를 앞둔 곰군, 곰양들은 다소 싱숭생숭…. 그러나 진정한 챔피언은 즐길 땐 즐기고 공부를 해야 할 땐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마시오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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