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공연참여 저조
주간기자석-공연참여 저조
  • <허진영 기자>
  • 승인 2003.04.03 00:20
  • 호수 10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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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천안캠퍼스 예술관 전시장에서 시각디자인과 전시회가 있었다. 하지만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전공 교수와 학생 몇몇 뿐 썰렁한 분위기 였다. 이밖에 학내에서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학생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시각디자인과 과제전 행사를 담당했던 한 재학생은 “매년 개최되는 행사라 그런지 참여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리대학의 각 학과 및 동아리들은 매월 전시회를 비롯해 음악 공연, 무용 발표대회, 영화상영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그러나 재학생들은 이러한 학내 문화 행사들의 참여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저조한 참여율은 인기 연예인 콘서트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동기, 선·후배, 학우들이 준비한 행사는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인기인에는 너도나도 모여드는 풍토가 씁슬할 뿐이다.
그 결과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 공연, 전시회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식히며 휴식공간이 되어주고자 했던 행사주최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음악과 신입생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승현(생활음악과·2)군은 “다음달부터 매주 수요일 마다 정기적인 공연을 가질 계획인데 재학생들의 참여가 적을까봐 걱정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만큼을 재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거든요. 예대학생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학부 학생들도 많이 보러 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우리대학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시장과 학생회관 극장과 야외 노천극장 등은 말 그대로 재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며, 학내 공연 및 전시회 등 문화행사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문화공간이 단순히 일부 주체자들의 행사장소로만 인식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은 다양한 공연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이러한 공연문화의 활성화는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스스로 공연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허진영 기자>
<허진영 기자>

 uk1004hjy@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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