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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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미 학우
  • 승인 2006.11.21 00:20
  • 호수 11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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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86호를 읽고

총학생회장 공약게재 앞당겼으면


지난 호에서 단연 관심이 갔던 보도문은 앞으로 있을 총학생회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에 관한 것이었다. 천안 캠퍼스 제 23대 총학생회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을 읽어보며 서울캠퍼스 후보자들에 대한 것도 찾아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아마도 선거 일정의 차이로 인해 앞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천안 캠퍼스 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기사가 먼저 게재된 것이리라 판단된다. 해당 캠퍼스의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은 아니었지만 그 공약들을 읽은 후에 자연스레 지난날의 선거들이 떠올랐다. 졸업을 목전에 앞둔 4학년의 입장에서 지난 사례들을 떠올리고 있자니 저절로 실소가 흘러나왔다. 얼마나 많은 공약들이 있었고 또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그로 인한 혼란과 분쟁이 학생들 사이에서 불필요하게 계속되었나.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면 지난 총학생회 선거 공약 중 재학생들에게 가장 비중 있게 와 닿았던 것은 ‘학교 이전 무효화’였다. 그러나 그 공약은 어떻게 되었나? 비단 지켜지지 않은 이전 건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총학생회 운영과 연결된 다른 문제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난 봄, 단대신문의 보도문을 통해 이미 지적되었던 사항들이 그러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지난 호 사설 「날카로운 눈과 발톱으로 대표자 뽑아보자」라는 글은 공감이 갔다. 비록 모든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후보를 뽑고, 또 자신들이 뽑은 대표의 역량 아래 학교생활을 꾸려가야 할 재학생들은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또 서울의 경우는 결론짓기 쉽지 않았던 이전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가는 시기인 만큼, 이번 선거에 있어서 재학생들의 깊은 관심과 통찰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천안의 경우 선거일이 15일인데 신문에 공약이 보도된 것이 14일이라는 점이다. 재학생들이 정보를 접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서울의 경우라도 그런 면이 충분히 배려되길 바란다.

이유미(영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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