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 야간학과 교직이수
천안캠 야간학과 교직이수
  • 최정빈 기자
  • 승인 2007.03.20 00:20
  • 호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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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 해


‘평생직장’의 시대가 저물며 ‘평생직장’의 희소성으로 관련 직종의 인기가 날로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학생들이 너도나도 공무원, 교사 시험 등에 목을 매는 이유도 간단하다. ‘평생직장’이 보장되기 때문. 특히 사범대생이 아닌 대학생들에게 교사는 대학생활 중 학사제도만 잘 활용하면 진출할 수 있기에 교사를 직업군의 으뜸으로 꼽는 학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총 30개 전공(과)가 교직이수가 가능하며, 천안캠퍼스는 총 26개 전공(과)의 교직이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의 야간대학 6개 전공이 1978년 11월(행정학, 경영학)부터 1980년 11월(영어영문학, 경제학)까지 모두 교직이수가 승인된 반면, 천안캠퍼스 야간학과인 행정학전공과 경영학전공은 아직 교직이수 승인을 얻지 못해 교직이수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학과 소속의 학생들은 “서울캠퍼스 야간대학은 교직이수가 가능한데 천안캠퍼스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항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직이수는 엄연히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사항이다. 천안캠퍼스 교무과 관계자는 “교직이수는 법령에 따라 교원자격증을 교부 받게 되는 제도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교원인력 수급상태에 따라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이기에 내부적으로 시행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어도 교육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과 설치가 오래 된 “천안캠퍼스 일본어전공도 고등교육에서 제2외국어가 필요하게 되면서 일본어 교사의 수급이 필요해 교육부로부터 지난해에야 교직이수 승인이 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준호(행정(야)·06졸) 동문은 “주간학부의 학생들과 배우는 학습내용, 가르치는 교수진도 동일한데 교직이수의 길이 막히니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교육인적자원부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차별적 조항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게시판에도 교직이수와 관련 여러 건의 질문들이 올라와 있었다. ‘같은 계열에서도 어느 과는 되고, 어느 과는 안 되는 기준이 무엇이냐’부터 ‘우리 과는 언제쯤 승인이 될 수 있느냐’ 등 대부분 미승인 학과생들의 질문이었다.


교직이수로 교직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식으로 남발할 수 없는 것이 비사범계열의 교직이수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교직이수자가 ‘넘쳐도 탈이요 부족해도 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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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ykik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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