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3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3호를 읽고
  • 김관모 학우
  • 승인 2007.03.20 00:20
  • 호수 11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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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3호를 읽고
‘멀티’를 해도 좋지 아니한가?

요즘 멀티란 용어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일도 생각도 그리고 마인드조차도 멀티여야 하는 시대다. 무슨 일이든 하나만 고집하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오늘날의 교시이며, 현대인의 행동원칙이다.
단대신문에서도 멀티를 활용하는 예들이 많다. 이 때 멀티의 이유는 지면 활용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가끔 넘쳐나거나 모자란 부분을 적시적소에 넣어주면 보기도 좋고, 기분도 좋은 화제전환이 된다. 또 무언가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흐름과는 조금 다르지만 눈에 잘 띄게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 기사들 밑에 있는 광고들이나 저번 호 주간기자석의 이수(졸업)사정 시뮬레이션 점검 같은 것들이 보도면에 들어가는 경우가 좋은 예다. 아마 독자들의 대부분은 이 기사를 읽고 웹페이지에 들어가 시뮬레이션을 시도해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신문에서의 좋은 멀티는 사람들의 행동을 선도한다.
그러나 그 중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멀티들도 존재한다. 먼저 대학·사회면에서 ‘영어! 제대로 알자’가 ‘일본군종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과 같은 시사 문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 할까. 다른 영자신문들의 내용이나 중요인사의 연설문 같은 것들도 아니고 마치 생활면에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들이 영어공부라는 이유로 사회면에 나오는 것은 너무 생뚱맞다. 오히려 학술 부문에서 새로 시작된 ‘솔로몬의 지혜’가 이 면에 부합된다고 본다. 그리고 광고의 경우, ‘기업별 캠퍼스리쿠르팅 일정안내’가 취업면으로 가고 서적 관련 광고가 문화면으로 가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특히 취업면의 서적 광고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멀티였다고 본다.
본인의 생각에 단대신문의 지면 활용면은 비교적 용이하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도에 신경이 치우쳐져 균형을 상실하는 오류를 주의해야 한다. 멀티는 바로 그런 오류의 보완이 되어야 한다.
김관모(영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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