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6호를 읽고
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6호를 읽고
  • 이예리 학우
  • 승인 2007.04.10 00:20
  • 호수 11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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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모니터 지난 1196호를 읽고
작은 기사가 눈길 끌었던 지난호

며칠 전인가, 4학년인 친구에게 주말에도 도서 대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신입생이면 모를까, 4학년 친구가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에 어이가 없었다. 도서관에 대해 다룬 ‘단대신문 7080’ 의 기사 내용은 서서히 시험기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도서관을 자주 가다 보면 고정된 ‘도서관 단골손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도서 대출뿐만이 아니라 비디오 감상 및 컴퓨터 사용 등이 가능하다. 이래저래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한 곳이 바로 도서관인 셈이다. 불과 몇 년 전 그냥 가방만 올려놓으면 자리를 맡을 수 있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지정좌석제’ 라서 학생증이 없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더 열람실 자리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에게 도서관은 단지 시험 기간에 혹은 공강시간에만 들르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타교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방학 때도 도서관 자리 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하던데… .
교환학생의 내용을 다룬 ‘웅담’ 에서는 단순히 “교환학생으로 가서 좋았다” 식의 내용이 아닌 학생들이 각 나라의 음식 및 생활방식 등 실제로 겪기 쉬운 고충 등을 이야기 해줘서 유용했다.
‘주간기자석’ 에서 “모든 재학생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행사에 집중하고 있을 뿐” 이라는 총학생회 회장의 말이 어째서 한낱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은 걸까. 물론 학생들의 무관심이 총학생회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도 감안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총학생회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토익에 올인 하고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려고 급급한 학생들이 “왜 이 표현이 틀렸을까?” 라고 일일이 따져가며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혼동하면서도 무작정 외워버리는 영어 표현 등을 ‘영어 제대로 알자’ 에서는 문장을 통해서 다룬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돋보기’ 에서 요즘 한창 인기를 끌면서 그 인기 못지않게 비판도 많이 받고 있는 방송 ‘미녀들의 수다’ 등을 통한 순혈주의와 차별에 대해 다룬 내용은 매스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해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게 해 주었다.
1196호에서는 유난히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흔히 말하는 구석진(?) 지면 및 기사에 눈이 갔다. 짧은 내용 및 지면의 특성 때문에 학생들의 사랑을 받기 힘든 기사가 눈길을 끈 반면, 오히려 굵직굵직하게 다룬 내용들은 좀 식상한감이 없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1196호를 통해서도 늘 그렇듯, 끊임없이 보완해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만이 최선의 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예리(상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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